"자꾸 연락하면…" 韓숙소서 물 120t 쓰고 되레 협박한 中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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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커플 관광객이 공유 숙박 플랫폼에서 집을 빌리고선 닷새간 120톤(t)의 물과 평소의 5배가 넘는 가스를 사용하고 출국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샀다.
그런데 계약 만료 나흘 전 가스검침원은 집주인에게 "가스가 새는 것 아니냐"는 연락을 했고, 이에 집주인 A씨는 숙소를 찾아가 확인해보니 계량기에 찍힌 가스 사용량은 645루베로 평소의 5배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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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커플 관광객이 공유 숙박 플랫폼에서 집을 빌리고선 닷새간 120톤(t)의 물과 평소의 5배가 넘는 가스를 사용하고 출국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샀다. 이에 집주인이 계속 연락을 시도하자 되레 문제 삼으며 지속할 시 대사관에게 말하겠다는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SBS에 따르면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를 통해 중국인 커플에게 서울 마포구의 숙소를 빌려준 집주인 A씨는 피해를 구제 받기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
A씨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중국계 여행객인 두 남녀가 공유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를 통해 서울 마포구의 독채 숙소를 25일간 예약했다.
그런데 계약 만료 나흘 전 가스검침원은 집주인에게 "가스가 새는 것 아니냐"는 연락을 했고, 이에 집주인 A씨는 숙소를 찾아가 확인해보니 계량기에 찍힌 가스 사용량은 645루베로 평소의 5배가 넘었다.
심지어 이들이 120톤이 넘는물을 사용한 기록이 나왔다. 쉬지 않고 6일 내내 물을 틀어놔야 쓸 수 있는 양이다.
이렇게 해서 공과금은 모두 84만원으로 가스 요금 64만원, 수도와 전기요금이 20만원 나왔다.
A씨가 CCTV를 살펴본 결과 두 사람이 숙소에 머문 것은 겨우 닷새 뿐이었다. 짐을 싸서 나간 뒤에는 사나흘에 한 번씩 5분 정도 들른 것이 전부였다.
A씨에 따르면 이들 커플은 입실하기 전 "취소 할 수 있냐"고 물었고, 거절하자 에어비앤비 앱 프로필 사진을 바꾸고 집 안에 CCTV가 있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이들의 고의성을 의심하고 있다.
A씨는 에어비앤비 측에 중재를 요청했지만 기물을 파손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용객과 직접 해결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더 큰 문제는 이 커플이 이미 출국해 연락할 방법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A씨가 다시 연락을 취했지만 이들 커플은 "우리의 사용에는 문제가 없었다. 계속 이럴 경우 중국 대사관을 통해 이 사안을 문제삼겠다"고 되레 위협성 발언을 했다.
안타깝게도 A씨의 경우 피해를 구제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에어비앤비는 '장기 숙박의 경우 집주인과 손님이 관리비를 협의할 수 있다'는 규정을 두고 있지만, 이 같은 일을 전혀 예상치 못한 A씨는 사전에 손님들과 관리비 협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외국인을 상대로 직접 손해를 배상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법조계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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