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엄마들, 한동훈 딸 관련 청원... "MIT, 입학 재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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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딸의 MIT 입학을 재고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 글 작성자들은 지난 2022년, 고교생 논문 표절 논란에도 치과대에 합격한 한국계 두 자매가 있었다고 언급한 뒤 "새로운 멤버가 있다(new member)"라며 한 장관 딸을 겨냥했다.
한동훈 장관 딸의 MIT 입학을 재고해 달라는 온라인 청원에는 12일 오후 5시 50분 기준 1만 2700여명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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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도 기자]
▲ 한동훈 장관 딸의 MIT 입학을 재고해달라는 온라인 청원 |
ⓒ 웹사이트 화면 캡처 |
지난 10일 '미주 엄마들'(Miju Moms)이라는 이름의 작성자들은 해당 사이트에 "MIT는 사기꾼들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MIT Shouldn't be a playground for cheater)"라는 제목의 청원을 게시했다.
청원 글 작성자들은 지난 2022년, 고교생 논문 표절 논란에도 치과대에 합격한 한국계 두 자매가 있었다고 언급한 뒤 "새로운 멤버가 있다(new member)"라며 한 장관 딸을 겨냥했다.
청원인들은 해당 글에서 입학생 관련 표절 의혹, 저작권 위반 의혹 등을 언급하며 "MIT가 이 학생에 대한 입학 제안을 진지하게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 미주엄마들이 올린 한동훈 딸 허위 스펙 의혹에 대한 입장문 |
ⓒ 웹사이트 화면 캡처 |
구체적인 실명은 나오지 않지만, 해당 청원 글에서 언급한 사람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딸로 추정된다. 지난해 인사청문회 당시 한 장관은 딸의 논문 표절과 대필, 허위 스펙 의혹 등에 휘말렸고, 이에 대해 "입시에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0일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미주 한인 커뮤니티 게시글을 인용, "스펙논란 한동훈 딸 MIT합격…스펙 사용했을까?"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 장관 딸이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에 합격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 다음날 '미주 엄마들'은 온라인 청원을 통해 "그녀가 MIT 지원서에 어떤 자료를 포함했는지 알 수 없지만,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미화하려고 시도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녀의 합격은 이미 특권층의 조작으로 불평등으로 가득찬 오늘날의 대학 시스템에서 정의와 공정성에 대한 위험 신호"라고 강조했다.
청원인들은 이 글에서 "Operation Varsity Blues의 시즌2를 보고 싶지 않다"고도 썼다. 그들이 말한 '작전명 바시티 블루스: 부정 입학 스캔들'은 2019년 미국에서 불거진 대학 입시 스캔들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다.
앞서 '미주엄마들'은 지난해 5월에도 '한동훈 딸의 허위 스펙 의혹에 대한 미주 한인들의 입장문'을 통해 "이곳에 터를 잡고 사는 미주교포들에게도 미국 명문대는 우수한 학업 성적만으로는 뚫기 힘든 좁은 문"이라며 "한동훈 딸의 스펙에서 드러나는 반복적 표절과 대필 등은 손쉬운 방법으로 '학문적 성취와 잠재성'을 허위로 포장하는 부정행위이자, 자신의 노력으로 학문적 성취를 만들어낸 다른 학생들의 성실성과 진정성을 비웃는 듯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관련 기사 : '한동훈 딸' 청원 미주맘들, 연세대에 '처남댁' 교수 조사 요구 https://omn.kr/1z3sv).
▲ 한동훈 법무부 장관 |
ⓒ 남소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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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독립 미디어 '아이엠피터뉴스'에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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