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번동 1~8구역 1684가구 정비사업 수주

강북구 번동 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번동7구역과 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2023년 정기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번동7·8구역은 시공사 선정까지 마치며 사업 본격화를 위한 토대를 갖추게 됐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020년 2월 번동1구역을 시작으로 8구역까지 총 8개 사업장을 연계로 수주하게 됐다. 총면적 5만9000여㎡, 총 1684가구 규모다.

해당 지역은 서울시 ‘모아타운’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곳으로 1~8구역 외에도 9~11구역에서도 빠른 사업을 추진 중이다. 모아타운은 신축과 구축 건물이 섞여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의 단위로 묶어 개발하는 소규모 정비 방식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지역 내 이웃한 다가구·다세대주택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1500㎡ 이상 블록 단위로 아파트를 공동 개발할 수 있다. 층수 제한이 완화되고 각종 인허가 절차도 간소화돼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나머지 구역에서도 시공권을 확보해 하늘채 브랜드 타운을 넓히는 것이 목표다. 번동 11개 구역은 총 8만2000여㎡ 부지로 연면적 31만3000여㎡, 총 2261가구에 달한다.

번동 하늘채 단지는 특화수납브랜드 '칸칸스마트스페이스' 등을 도입해 수납공간과 공간활용성을 확대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전용 홈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하늘채 IoK’ 등 첨단 디지털 시스템도 적용해 입주민의 편리성을 대폭 강화한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총 13건, 1조4004억원을 수주했다. 사업별로는 재개발이 2건(3610억원), 리모델링 1건(3779억원), 소규모재건축 2건(1557억원), 가로주택정비사업이 8건(505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