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기도에 떡 걸린 90대 '이 방법'으로 구조… 목숨 건져

이해나 기자 2023. 4. 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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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이 기도에 걸린 90대 어르신이 경찰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해 보니 90대 A씨가 떡이 목에 걸려 입술이 파랗게 질리고 축 늘어져 있었다.

상황이 다급하다고 느낀 경찰관은 음식물이 기도에 걸렸을 때 하는 응급처치인 '하임리히법(Heimlich Maneuver)'을 실시했고 잠시 후 A씨는 음식물을 토해냈다.

하임리히법은 음식 등 이물질로 기도가 막힌 환자에게 취하는 응급조치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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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떡이 기도에 걸린 90대 어르신이 경찰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1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 50분께 112로 비명과 함께 "빨리 와주세요"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 경찰은 소방에 공동 대응을 요청하고 신고지인 해운대구 반여동 한 아파트로 출동했다.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해 보니 90대 A씨가 떡이 목에 걸려 입술이 파랗게 질리고 축 늘어져 있었다. 상황이 다급하다고 느낀 경찰관은 음식물이 기도에 걸렸을 때 하는 응급처치인 '하임리히법(Heimlich Maneuver)'을 실시했고 잠시 후 A씨는 음식물을 토해냈다. 경찰은 곧바로 도착한 소방대원에 A씨를 인계했고 A씨는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하임리히법은 음식 등 이물질로 기도가 막힌 환자에게 취하는 응급조치법이다. 1974년 이 방법을 고안하고 체계화한 미국 흉부외과 의사 헨리 하임리히의 이름에서 따왔다. 구체적인 방법은 순간적으로 명치 부근을 눌러 발생한 압력으로 이물질을 밀어내는 것이다. 다만, 혼자서는 어려워 타인이 뒤에서 강하게 끌어당기면서 실시해야 한다.

한편, 기도가 음식 등에 의해 부분 폐쇄됐을 때는 침착함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호흡곤란이 나타나지만 숨은 쉴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곧바로 질식사로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침착하게 119에 전화하고 기다려야 한다. 이물질이 눈에 보이면 제거를 시도해볼 수 있지만 대부분 보이지 않고, 음식을 오히려 더 깊이 넣어버릴 수 있어 자제한다.

기도 폐쇄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뇌경색이나 연하장애를 겪는 고령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젊은 사람은 기도 폐쇄를 겪을 가능성이 낮지만,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스테이크 같은 걸 크게 썰어서 먹을 때 발생한 사례들이 있다. 취했을 때도 주의해야 한다. 음주 상태에서 음식을 먹으면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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