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업인데 주가가…” 에코프로 첫 ‘매도’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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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기업 에코프로가 '고평가 논란' 속에서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던 주가 상승분을 상당량 반납하고 16% 넘게 뒷걸음질을 쳤다.
그동안 투자 의견을 하향하는 선에서 에코프로 주가의 '고평가'를 지적해온 증권사들 사이에서 처음으로 '매도'를 명시한 보고서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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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82만원比 낙폭 22%
하나증권 ‘매수→매도’ 하향
2차전지 기업 에코프로가 ‘고평가 논란’ 속에서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던 주가 상승분을 상당량 반납하고 16% 넘게 뒷걸음질을 쳤다.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를 놓고 처음으로 ‘매도’ 의견을 낸 보고서가 나왔다.
에코프로는 12일 코스닥시장에서 16.78%(12만9000원) 급락한 6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주가는 한두 차례 약한 반등을 시도했을 뿐, 시초가인 73만2000원을 만회하지 못하고 한 방향으로 하락했다. 기업의 성장성과는 별개로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지난 11일 장중 한때 사상 최고가로 82만원에 도달했다. 그 사상 최고가와 비교한 이날 마감 종가의 낙폭은 22%에 달한다.
에코프로는 1분기 실적에서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7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3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589억원으로 202.5% 증가했다. 실적에서 성장했지만, 증권가 전망치에 부합하지 못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그동안 투자 의견을 하향하는 선에서 에코프로 주가의 ‘고평가’를 지적해온 증권사들 사이에서 처음으로 ‘매도’를 명시한 보고서도 나왔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의 현재 시가총액은 5년 뒤 예상되는 기업 가치를 넘어섰다. 위대한 기업이지만 지금의 주가는 그 위대함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했다. 김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 주가는 45만4000원이다.
에코프로는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친환경 솔루션를 제공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모두 코스닥 상장사로 에코프로비엠은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는 2위에 있다.
이들 3개사는 ‘에코프로 3형제’로 불리며 코스닥시장의 올해 강세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에코프로의 다른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코스피시장 상장을 목표로 이달 하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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