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학교시설이 ‘나무’라면 CO2 확 준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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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이 12일 학교시설 목조화를 위한 방안 마련 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경남교육을 실현하고자 다양한 기후 위기 극복방안을 찾고 있다"라며 "이번 토론회는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성 등 학교시설 목조화가 미래학교의 한 방안이 될 수 있을지 살펴보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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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이 12일 학교시설 목조화를 위한 방안 마련 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본청 공감홀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한국목재공학회를 비롯해 국립산림과학원, 목재문화진흥회 등의 전문가와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 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관련 기관과 다른 시도 교육청 관계자, 학부모 등 100여명도 청중으로 참석했다.
한국목재공학회 회장인 대구대학교 산림자원학과 오세창 교수는 ‘학교건축으로 시작하는 새로운 목조 사회’를 주제로 발표했다.
오 교수는 주택 1동을 짓는 데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을 비교하며 “목조 주택은 18.85t, 철골 프리패브(prefabrication의 약자) 주택은 목조의 2.86배인 54.06t, 철근콘크리트 주택은 목조의 4.24배인 79.98t”이라고 설명했다.
프리패브는 건축 부재를 미리 공장에서 생산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여 건축물을 건설하는 것을 일컫는다.
그는 ▲지속적이고 매력적인 학교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학습 공간의 재구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학교 건물 목조화, 목질화 필요 ▲목재 이용이 원활하게 촉진될 수 있도록 교육부, 교육청, 국토부, 산림청 등의 긴밀한 연계 등을 제안했다.
도 교육청 기후환경교육추진단 위재원 장학관은 경남교육청의 기후환경교육 정책, 아이디에스 건축사사무소 배기철 소장은 학교건축 목조화의 가능성과 고려 사항을 발표했다.
국립산림과학원 김광모 과장은 학교 목조화를 위한 국내기술, 목재문화진흥회 박천영 사무국장은 학교 목조화에 따른 효과, 함양초등학교 서춘래 교장은 친환경 목재 마감 조성 사례를 소개했다.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은 전문성 함양과 예산 단가의 표준화, 설계·디자인·구조·유지관리 부문의 지침 마련, 안전성 확보 등 학교시설에 목조화를 접목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논의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경남교육을 실현하고자 다양한 기후 위기 극복방안을 찾고 있다”라며 “이번 토론회는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성 등 학교시설 목조화가 미래학교의 한 방안이 될 수 있을지 살펴보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기후 위기, 탄소중립이 화두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지속 가능한 미래학교로서의 학교시설 목조화에 대한 논의가 앞으로 활발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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