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같은 후드티·청바지만…안철수가 꽂힌 ‘이 옷’

손재호 2023. 4. 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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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후드티와 청바지 차림으로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안 의원은 해당 후드티와 청바지를 독일과 미국에서 각각 5년 전, 20여년 전에 구입했다고 한다.

안 의원은 20여년 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석사 학위를 밟던 중 '블렉프라이데이' 기간 50% 할인된 가격에 이 청바지를 구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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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드티·청바지’ 단벌패션 화제
5년 전, 20여년 전 독일·미국서 구매
실용성 중시하는 성격 패션에도 반영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에서 지역 주민과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후드티와 청바지 차림으로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안 의원은 해당 후드티와 청바지를 독일과 미국에서 각각 5년 전, 20여년 전에 구입했다고 한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안 의원 성격이 패션에도 고스란히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안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네이비색 후드티를 찍은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안 의원은 “요즘 편한 자리에 입고 다니는 후드티”라며 “5년 전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방문 학자 시절 입고 다녔던 것으로, (후트티) 앞 그림이 막스플랑크 연구소 로고”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2018년 6·13 지방선거에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다가 고배를 마신 뒤 그해 8월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독일로 떠났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5일 성남시장기 통합개회식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안 의원 측 관계자는 12일 국민일보에 “요즘 안 의원이 지역구 활동을 하거나 마트에 장을 보러 갈 때 해당 후드티를 자주 입는데, 그때마다 ‘후드티 로고가 무슨 뜻인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아 사진을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안 의원이 해당 후드티를 입는 빈도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튤립'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 관계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안 의원은 지난 3월 25일 성남시장기 통합개회식을 시작으로, ‘따뜻한마음 봉사단’ 발대식(4월 8일), 영화 ‘튤립 모양’ 시사회(4월 10일) 등에 이 후드티를 입고 참석했다.

안 의원은 2019년 11월 열린 뉴욕마라톤 대회 역시 이 후드티를 입고 뛰었다.

이 후드티는 막스플랑크 연구소 홈페이지에서 43.91유로(약 6만36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안 의원이 이 후드티와 함께 ‘세트’로 입는 청바지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청바지는 미국 패션 브랜드 갭(Gap) 제품이다.

안 의원은 20여년 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석사 학위를 밟던 중 ‘블렉프라이데이’ 기간 50% 할인된 가격에 이 청바지를 구입했다고 한다.

현재 갭 미국 공식홈페이지에서 대다수 청바지가 60~80달러 가격에 판매되는 점을 감안하면 당시 우리돈으로 3~4만원 정도를 주고 이 청바지를 샀을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주변 사람들에게 “수선해 입으면 앞으로 20년은 더 입을 수 있겠다”고 말한다고 한다.

안 의원은 실용성과 활동성을 갖춘 패션을 선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멋쟁이’라는 말과는 거리가 멀다.

안 의원실 관계자는 “안 의원은 옷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아 옷 가짓수도 적다”며 “최근 줄곧 입는 후드티와 청바지 외 다른 옷을 본 적이 없다”고 귀띔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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