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4대 은행지주. 강릉 산불 피해 복구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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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과 4대 금융그룹(은행지주)이 강릉지역 대규모 산불 피해 복귀를 위해 금융지원 및 기부에 나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강릉지원 내 상담센터를 개설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대출 실행 및 연장 등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산불 피해 가계 및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의 지원요청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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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산불 피해로 경제적 손실을 입은 이들의 피해 복귀를 위해 금융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산불 피해로 손실을 본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기존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지원 △보험료 납입유예 및 보험금 신속지급 △카드 결제대금 청구유예 △연체채무에 대한 특별 채무조정 등을 적용한다.
이어 산불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에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기존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지원 △연체채무에 대한 채무조정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강릉지원 내 상담센터를 개설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대출 실행 및 연장 등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산불 피해 가계 및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의 지원요청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이번 발표 이후에도 피해 상황 및 금융지원 현황을 지속 파악해 피해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금융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점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4대 금융그룹도 산불 피해 복귀를 위해 지원에 나선다. KB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각각 성금 3억원을, 신한금융은 전국 재해구호협회에 성금 3억원을 전달한다. 또한 이재민들을 위해 구호키트, 텐트, 급식차도 지원했다.
금융지주 계열사인 은행, 보험, 카드사 등은 산불 피해를 본 개인, 기업, 개인사업자들을 위한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개인의 경우 2000만원까지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업의 경우 운전자금은 5억원·시설자금은 시설복구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대출을 내준다.
신한은행은 개인고객에게 개인당 5000만원 한도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신규 대출 및 만기 연장을 해준다. 산불 피해로 손실을 본 중소기업 대상으로 금액 범위 내에서 업체당 법인 10억원·개인사업자 5억원까지 총 1천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 지원한다. 대출만기 연장, 분할 상환 유예, 피해고객 여신 신규·만기 연장 시 최대 1.5%p 우대금리 등이 지원된다.
하나은행은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기업 당 5억원 내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을 신규 지원한다.
기존 여신 만기도래 시에는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로 만기를 연장해준다. 분할 상환금에 대해 최장 6개월 이내 상환을 유예한다. 최대 1%p 범위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한다.
카드사와 보험사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금융지원을 공급한다. 각사 카드사들은 △신용카드 결제대금 분할 상환 적용 △대출금 상환 유예 혹은 이자율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보험사들은 △장기보험 고객 대상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 유예 △대출 만기 기한 연장 등을 적용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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