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 대충 빨았다간 ‘식중독균’ 가득… 올바른 세척법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장의 행주를 여러 군데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생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 달간 사용한 행주 100개 중 49개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이 발견됐는데, 대장균(36.7%), 장구균(30.6%) 순으로 많았다.
위생 목적으로 사용한 행주가 오히려 교차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하루 한 번 끓는 물에 삶기 행주는 용도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행주 49%에서 식중독균 나와
행주는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음식물과 자주 접촉하고, 습한 상태로 보관되기 때문이다. 미국 생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 달간 사용한 행주 100개 중 49개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이 발견됐는데, 대장균(36.7%), 장구균(30.6%) 순으로 많았다. 더군다나 젖은 행주를 상온에 두면 6시간 뒤 세균이 증식하기 시작해 12시간 후에는 그 수가 백만 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생 목적으로 사용한 행주가 오히려 교차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교차오염은 행주 표면에 있던 오염물질이 식품이나 다른 주방 기구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환경위생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행주가 식기구 등의 표면에 교차오염을 일으켜 발생한 병원성 미생물은 장시간에 걸쳐 생존한다. 실제로 식중독의 약 25%는 조리도구에서 균이 옮겨져 생긴 교차오염이 원인이다(세계보건기구 자료).
◇하루 한 번 끓는 물에 삶기
행주는 용도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한 가지 작업이 끝나면 즉시 교체한다. 사용한 행주는 세척과 소독을 통해 관리한다. 물로 헹구기보다는 ▲적어도 하루에 한 번 100도 이상 끓는 물에 10분 이상 삶거나 ▲물로 충분히 적신 상태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8분 이상 가열한다. 뜨거운 물에 끓이는 열탕 소독은 살균, 소독제를 사용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 전자레인지 가열도 마찬가지다.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팀에 따르면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으로 오염시킨 행주를 전자레인지에서 가열한 결과, 가열 2분 만에 세균의 99% 이상이 죽었다. 다만, 끓는 물이나 전자레인지로 살균한 행주라도 젖은 채 두지 말고 반드시 건조해 보관해야 한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식중독 발생...학교급식서 최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행주는 6시간 후면 식중독균이‥세균 잡는 How to 4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푸드코트 컵 위생 상태 조사해보니‥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행주 하루에 한 번씩 전자레인지에 돌려야 하는 이유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여름철 행주 관리, 전자레인지에서 2분이면 끝!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매일 쓰는 '행주' 때문에 식중독이?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행주 빨아서 싱크대에 널면 세균 '득실'… 올바른 관리법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전자레인지로 자색당근 익히니 영양 풍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대표 마름 아이돌' 윈터, 간식으로 '이것' 먹어… 다이어트에 효과?
- 용인세브란스병원, 외국인 환자 진료 위한 국제진료소 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