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승객도 침대에 누울 수 있다?… 미래 비행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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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항공기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이 상은 매년 혁신적인 항공기 실내디자인을 고안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된다.
에어 뉴질랜드는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이코노미석 승객이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침대칸을 선보였다.
'스카이 네스트(Sky Nest)'라고 이름 붙인 이 침대칸은 이코노미석 승객이 추가 요금을 낸 뒤 이용 시간을 예약하면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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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항공기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한 항공사의 예상처럼 외형은 UFO 모양이고, 내부는 개인 침실뿐만 아니라 영화관과 바 그리고 샤워실까지 모두 갖춘 ‘만능 공간’으로 발전할 것인가. 기내 인테리어 디자인계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리는 ‘크리스털 캐빈 어워드(Crystal Cabin Awards) 2023’의 막이 올랐다. 이 상은 매년 혁신적인 항공기 실내디자인을 고안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된다.
올해 행사에도 다양한 80여개 작품이 출품됐다. 에어 뉴질랜드는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이코노미석 승객이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침대칸을 선보였다. ‘스카이 네스트(Sky Nest)’라고 이름 붙인 이 침대칸은 이코노미석 승객이 추가 요금을 낸 뒤 이용 시간을 예약하면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항공기 1대당 6칸이 들어가는데, 각 자리마다 베개와 시트, USB 콘센트 등이 제공된다.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비즈니스 클래스의 질을 한층 높였다. 각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마다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했다. 각 승객은 자기가 앉은 좌석 주변의 온도와 습도를 제어할 수 있다. 루프트한자는 최근 항공기 내에 개인 스위트룸 만드는 등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온도와 습도 조절 기능도 이런 전략의 연장선이다.
스페인 건축회사 ‘탈레르 데 아르키텍투라’는 비행기 안에 가장 불편한 자리로 꼽히는 중간 좌석을 없앤 기내 모습을 선보였다. 비행기 내부를 복층으로 디자인해 1층에 2곳, 2층엔 1곳의 독립된 통로와 객실을 만든 게 특징이다. 또 승객의 볼거리를 위해 실제 창 외에 외부 카메라가 연결된 모니터를 각 통로 외벽에 부착해 어느 좌석에서나 밖을 볼 수 있게 했다.
프랑스의 샤프랑은 ‘유포니’라고 불리는 새로운 콘셉트의 좌석을 공개했다. 유포니를 이용하면 개인용 헤드셋을 착용하지 않고, 각 좌석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노래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완벽한 방음으로 소음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대학생 참가자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사바나 아트 디자인 스쿨 졸업생인 조슈아 닐슨은 단체로 여행하는 승객에게 이상적인 실내 스위트룸을 공개했다. 방에 4개의 의자가 설치돼 있다. 이 의자는 침대로도 바꿀 수 있다.
시상은 객실콘셉트, 승객 편의, 지속가능한 객실, 대학 등 8개 부문에 나눠 진행된다. 최종 수상작은 오는 6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에서 공개된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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