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 탄생 220주년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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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13~14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을 연주한다.
'환상 교향곡'은 베를리오즈가 지독한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을 때 완성한 곡이다.
지중배 지휘자는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은 낭만주의 시대의 포문을 연 작품"이라며 "사랑의 감정과 실패, 환각 속에서 마주하는 죽음의 세계, 즉 인간의 모든 희로애락을 온통 예술에 쏟아 부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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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아담스 '완벽한 농담' 국내 초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13~14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을 연주한다.
'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의 여섯 번째 무대로 지휘는 2012년 독일 오페레타상 지휘자상을 동양인 최초로 수상한 지중배 지휘자가 맡는다. 지중배 지휘자는 올해 베를리오즈 탄생 220주년을 기념해 이번 작품을 선택했다.
'환상 교향곡'은 베를리오즈가 지독한 사랑의 열병을 앓고 있을 때 완성한 곡이다. 베를리오즈는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한 연극 배우 해리엇 스미드슨에게 반해 열렬히 구애했지만 냉정히 거절당한 후 실연의 아픔을 안고 환상 교향곡을 작곡했다. 각 악장마다 제목을 가지고 있는 표제 교향곡으로 1악장 '꿈, 열정', 2악장 '무도회', 3악장 '들판의 풍경', 4악장 '단두대로의 행진', 5악장 '마녀의 밤, 축제의 꿈'까지 총 다섯 개 악장으로 구성됐다.
지중배 지휘자는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은 낭만주의 시대의 포문을 연 작품"이라며 "사랑의 감정과 실패, 환각 속에서 마주하는 죽음의 세계, 즉 인간의 모든 희로애락을 온통 예술에 쏟아 부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1부 공연에서는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과 미국 작곡가 존 아담스의 2012년 작품 '완벽한 농담'이 연주된다. '완벽한 농담'은 국내 초연이며 2018년 세계 최고 권위의 실내악 콩쿠르인 위그모어 홀 국제 현악 사중주 콩쿠르에서 우승한 에스메 콰르텟이 협연한다. 에스메 콰르텟은 그동안 국내에서 주로 실내악 작품을 연주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에스메 콰르텟은 지난 3월 홍콩 아트 페스티벌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 윌슨 응 부지휘자의 지휘로 이 곡을 협연했다.
'완벽한 농담'은 현악 4중주와 오케스트라라는 참신한 편성으로 다양한 베토벤 음악을 재배열, 재해석한 작품이다. 베토벤의 교향곡과 현악 4중주 모티브가 계속해서 등장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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