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25.7월 연고점 경신…코스피 2550대 진입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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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피가 2550대에 올라서며 마감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며 최근 급등했던 2차전지 및 반도체주 중심 차익매물 출회가 확대됐다"며 "코스피는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하락하며 혼조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5원 오른 1325.7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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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피가 2550대에 올라서며 마감됐다. 환율은 원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78포인트(0.11%) 오른 2550.6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은 214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16억원, 1433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그룹에서 삼성전자는 0.15% 오른 6만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3.25% 하락하며 60만원선을 내주며 59만원에 마감됐고, SK하이닉스(-1.63%)와 삼성바이오로직스(-1.48%), LG화학(-3.85%)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전기차 분야에 24조원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현대차는 이날 3.18% 오른 19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도 1.29% 오른 8만6100원에 장을 마치면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며 최근 급등했던 2차전지 및 반도체주 중심 차익매물 출회가 확대됐다"며 "코스피는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하락하며 혼조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철강, 기계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며 "현대차의 2030년까지 24조원 규모 전기차 투자 계획에 따른 기대감이 유입됐고,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굴삭기 등 기계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은 8.32포인트(0.93%) 내린 890.62에 마감됐다. 개인과 외국인은 1183억원, 653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1154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동반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은 6.28% 떨어진 27만6000원, 에코프로는 이날 하루에만 16.78% 밀린 64만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특히 최근 주가가 치솟았던 에코프로에 대해서는 이날 증권가에서 처음으로 '매도' 의견이 담긴 리포트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에코프로 시가총액은 5년 후 예상 기업 가치를 넘어섰다"며 "위대한 기업이지만 현재 좋은 주식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매도 의견'을 내놨다. 그러면서 "적정 가치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조급한 추격매수(FOMO 매수)와 회피를 모두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5원 오른 1325.7원에 마감됐다. 이는 기존 연고점이었던 지난달 10일 종가(1324.2원)를 넘어선 것으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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