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이 병’ 때문에 뮤지컬 빠지려 했다… 어떤 질환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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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승우(43)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무대에 오르기 전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과정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9일 소속사 굿맨스토리 계정에 올라온 조승우의 일문일답에서 조승우는 "핑계일 뿐이지만 연습 초반부터 급성 부비동염, 축농증, 비염, 감기가 차례대로 찾아와 연습 내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이 됐었다"며 "모두에게 민폐를 끼치는 상황이어서 (뮤지컬에서) 빠져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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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승우(43)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무대에 오르기 전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과정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9일 소속사 굿맨스토리 계정에 올라온 조승우의 일문일답에서 조승우는 “핑계일 뿐이지만 연습 초반부터 급성 부비동염, 축농증, 비염, 감기가 차례대로 찾아와 연습 내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이 됐었다”며 “모두에게 민폐를 끼치는 상황이어서 (뮤지컬에서) 빠져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각종 병원을 찾아 받을 수 있는 치료를 다 받아도 나아지지 않았다는 그는 '지옥'이라고 말할 정도로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가 겪은 부비동염은 약을 먹어도 잘 안 낫지 않는 질환으로 알려졌는데, 어떻게 치료할까?
축농증이란 이름으로 더 익숙한 부비동염은 코 옆의 ’부비동‘이라는 빈 공간에 세균,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생긴 것이다. 급성 부비동염의 대표적 증상은 ▲코 막힘 ▲누런 콧물 ▲코 뒤로 넘어가는 콧물(후비루)이다. 코막힘이 심하면 ▲두통 ▲얼굴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후각 저하와 ▲비염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기관지 천식이 있으면 콧물이 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유발하기도 한다.
부비동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부비동염은 대부분 감기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비염이나 인두염 등의 합병증으로 발생한다. 이외에도 알레르기, 치아 감염, 비강 내 종양으로 인한 부비동 폐쇄, 외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급성 부비동염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부비동염이다. 부비동염을 방치하면 중이염이나 기관지염, 봉와직염 등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 만약 감기가 쉽게 낫지 않고 증상이 지속되면 급성 부비동염을 의심하고 빠르게 이비인후과를 찾는 게 좋다.
발생 12주 이내의 급성 부비동염이라면 대부분 항생제나 진해거담제, 진통제 등 약물로 치료한다. 그러나 재발이 잦고, 만성화된 부비동염은 약물치료만으로는 치료가 쉽지 않다. 이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염증이 있는 코의 점막과 물혹 등을 제거하고, 부비동 입구를 열어 고여 있던 분비물을 배출해 꽉 막힌 공기 길을 터준다. 최근에는 정교한 내시경 수술이 보편화되면서 예전과 달리 회복 기간이 빠르고 흉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부비동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알레르기비염 등 만성상기도질환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감기 합병증으로 인한 부비동염 발생이 흔하기 때문이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더 신경 쓰고, 주기적으로 실내 공기를 환기하며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기도 점막이 감염에 취약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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