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청장 “마약범죄는 테러… 불퇴전 각오”

이가현 2023. 4. 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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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마약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윤희근 경찰청장도 "불퇴전(不退轉)의 각오로 전면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12일 전국 시도경찰청장 화상회의를 열고 경찰의 최우선 현안을 마약범죄 척결로 지목하고 총력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마약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장이, 각 시도경찰청은 각 경찰청장을 책임자로 하는 합동단속추진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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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경찰청장 화상회의
마약범죄 척결, 최우선 현안 지목
윤희근 경찰청장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무궁화회의실에서 전국 시도경찰청 지휘부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마약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윤희근 경찰청장도 “불퇴전(不退轉)의 각오로 전면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12일 전국 시도경찰청장 화상회의를 열고 경찰의 최우선 현안을 마약범죄 척결로 지목하고 총력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윤 청장은 “강남 일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벌어진 ‘마약 음료’ 사건은 국민의 안전 공동체를 파괴하는 중범죄”라며 “배후세력을 끝까지 추적 및 검거해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마약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장이, 각 시도경찰청은 각 경찰청장을 책임자로 하는 합동단속추진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특히 사이버·금융·여성청소년 등 전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범죄에 대한 입체적이고도 종합적인 수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사이버 수사 전문가를 대거 투입해 다크웹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마약 유통사범을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윤석열정부 마약 수사 컨트롤타워인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특수본)’와 ‘마약수사 실무협의체’를 중심으로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특히 검찰과는 수사 초기부터 수사사항을 공유하고 관세청과는 밀반인 관련 정보, 식약처와는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방지대책, 교육부와 지자체와는 청소년 예방교육을 위한 협조를 하겠다”고 말했다.

마약 조직 전체를 일망타진하거나, 첩보를 제공하는 등 마약사범 검거에 공을 세운 경찰에게는 특진 기회를 주는 등 적절한 포상을 통해 수사 동력에 힘을 싣겠다고도 약속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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