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터 1조7000억 도심융합특구 조성 속도

최일영 2023. 4. 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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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현재 시청 산격청사(북구)로 사용하고 있는 옛 경북도청 이전터를 도심융합특구로 조속히 개발할 방침이다.

시는 12일 도청 이전터를 1조70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도심융합특구로 조성하고 관련 기업과 2차 이전 공공기관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청 이전터와 인접한 산격1동 재개발 예정지역(32만㎡)은 도심융합특구와 연계한 신 주거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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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산격청사 모습. 국민DB

대구시가 현재 시청 산격청사(북구)로 사용하고 있는 옛 경북도청 이전터를 도심융합특구로 조속히 개발할 방침이다. 문화예술허브가 들어설 예정이었던 부지에는 공공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12일 도청 이전터를 1조70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도심융합특구로 조성하고 관련 기업과 2차 이전 공공기관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청 이전터와 인근 경북대학교, 삼성창조캠퍼스 일대는 지난 2020년 12월 전국 최초로 도심융합특구 사업지로 선정됐다. 당시 시는 도청 이전터를 산업혁신거점으로, 경북대를 인재양성거점으로, 삼성창조캠퍼스를 창업허브거점으로 만드는 트라이앵글 거점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도심융합특구 특별법’이 국회 상임위에 계류되면서 사업 추진이 원활하지 못했다. 이에 시는 조속히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된 광주, 대전, 부산, 울산과 힘을 모을 계획이다. 또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인 양금희 국회의원을 비롯한 대구지역 국회의원과도 공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도청 이전터를 대구 미래를 이끌어 갈 미래자동차, 도심항공교통(UAM), 스마트로봇 등 미래산업 관련 앵커기업과 혁신기업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당초 국립근대미술관과 뮤지컬콤플렉스 등이 포함된 문화예술허브를 조성하려고 했던 도청 이전터 공간에는 공공기관을 유치해 앵커기업과 혁신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문화예술허브 사업 부지를 달성군으로 변경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는데 시의 발표 후 일부 북구 주민들이 크게 반발했다.

도청 이전터에 도심항공교통망 구축을 위한 버티포트를 설치해 지역 내 주요거점과 항공교통망이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도청 이전터와 인접한 산격1동 재개발 예정지역(32만㎡)은 도심융합특구와 연계한 신 주거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경북대, 삼성창조캠퍼스와 연계한 도심융합특구와 윤석열 정부 공약사업인 공공기관 이전사업으로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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