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원전 타격, 어떻게 대응하나’…산업부, 첫 회의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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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북한의 무력 도발로부터 산업·에너지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부는 12일 처음으로 관련 회의체를 가동했는데 군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쟁이 나면 북한이 원전이나 석유 시설, 발전사 등을 목표로 타격할 수 있다"며 "어떤 위협이 발생하고,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하기 위해 처음으로 회의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산업부가 회의체를 처음으로 가동한 배경에는 북한의 빈번한 군사 도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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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북한의 무력 도발로부터 산업·에너지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부는 12일 처음으로 관련 회의체를 가동했는데 군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최근 북한은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남북 통신 연락선까지 차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산업부가 산업·에너지 안보 챙기기에 직접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부는 12일 오전 ‘산업 및 에너지분야 위협 평가를 위한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대통령실이 이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한 ‘에너지 분야 사이버 공격 대응 태세 점검회의’와는 별개의 회의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쟁이 나면 북한이 원전이나 석유 시설, 발전사 등을 목표로 타격할 수 있다”며 “어떤 위협이 발생하고,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하기 위해 처음으로 회의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산업부 뿐 아니라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중부발전 비상대비 업무 담당자가 참석했다. 아울러 육군과 주요 산업·에너지 시설이 위치한 군 부대 관계자도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북한이 미사일이나 다른 군사 무기로 발전소 등을 공격할 경우 이를 막을 방법에 대해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의 공격 패턴이나 타격 시나리오를 미리 예상해 에너지 시설 피격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 등도 거론됐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드론을 활용한 타격 위험이 커지고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한 훈련 시나리오를 1차로 토의했다”고 말했다.
산업부가 회의체를 처음으로 가동한 배경에는 북한의 빈번한 군사 도발이 있다. 북한은 지난 2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발사했고, 지난달 16일에는 ICBM 화성-17형을 쐈다. 향후 고체 연료 엔진을 사용한 신형 ICBM 발사나 7차 핵실험 실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산업부는 향후 시설별로 북한의 공격에 취약할 수 있는 부분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보완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추가로 더 논의할 상황이 생긴다면 회의를 몇 차례 더 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종=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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