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안보실장 "에너지 분야, 사이버공격에 철저히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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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12일 "국가경제의 생명선인 에너지 기반시설을 사이버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안보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에너지 분야에 대한 사이버공격 대비 기관별 대응태세 점검회의에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에너지 등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위협이 안보위기로 전개되지 않도록 대응태세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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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재 기자]
▲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에너지 분야에 대한 사이버공격에 대비해 기관별 대응태세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 대통령실 제공 |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12일 "국가경제의 생명선인 에너지 기반시설을 사이버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안보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에너지 분야에 대한 사이버공격 대비 기관별 대응태세 점검회의에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에너지 등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위협이 안보위기로 전개되지 않도록 대응태세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
국가안보실은 이번 회의에서 에너지 분야 각급 기관들의 예방·대응활동을 점검했으며 대규모 해킹사고 등 위기 상황 발생 시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검찰청, 경찰청 등 유관 협력 기관과의 공조·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회의 참가자들은 정보시스템 파괴 등과 같은 최악의 사이버공격 상황에서도 에너지 기반시설을 최단 시간 내 복구시키는 강력한 '복원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관 부처와 기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국가안보실은 향후에도 국민생활, 국가경제와 직결되는 주요 기반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점검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알렸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를 개최한 배경에 대해 "최근 국내외적으로 사이버안보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에너지 분야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에 대비해 범정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태세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위협 사례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개된 '하이브리드전(Hybrid Warfare)'은 특히 에너지 기반시설을 중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면서 "미사일 등과 같은 물리적 공격뿐만 아니라 정보시스템 파괴 해킹 공격까지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전은 기존의 재래식 무기뿐 아니라 사이버공격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상대를 공격하는 등 군사적 수단과 비(非)군사적 수단이 결합된 형태의 전쟁을 말한다.
또 다른 사례로 2021년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일주일 가까이 운영을 중단하면서 연료공급에 차질을 빚어 주유 대란 이 발생한 일을 비롯해 2014년 북한 해커가 한국수력원자력을 대상으로 원전을 해킹하겠다고 협박, 사회적 혼란을 야기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에너지 관련 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부발전,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유관 기관인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검찰청, 경찰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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