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꼬리 쭈욱 당겨 올려’…디올 광고, 中 누리꾼 분노

中 누리꾼 “디올, 마지노선 시험하나”

논란이 된 디올의 광고 사진. 웨이보 캡처

글로벌 패션 브랜드 디올이 최근 SNS에 올린 화장품 광고 사진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중국의 SNS 웨이보에서는 한 아시아계 모델이 눈꼬리를 위로 당기는 모습을 클로즈업한 디올 광고 사진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 사진을 보고 아시아인에 대한 대표적인 인종차별이라고 공분했다. 서양인들이 동양인을 묘사할 때 눈꼬리를 옆으로 당기는 행동은 대표적인 인종차별적 행동으로 통하는데, 디올의 광고 사진 속 모델의 포즈가 그것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이에 중국 웨이보에는 “앞으로 디올은 절대 구매하지 않겠다” “너무 역겨운 사진이다” “디올은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 “디올이 점점 마지노선을 시험하고 있다” 등의 반응이 줄이었다.

디올은 2년 전에도 비슷한 사안으로 중국인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2021년 디올은 상하이에서 ‘레이디 디올’ 전시회를 열었는데 주근깨투성이 얼굴에 눈화장을 짙게 한 모델이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사진이 포함돼 논란이 됐다. 당시 디올은 인터넷에서 사진을 삭제하고 SNS를 통해 사과성 메시지를 발표했다.

노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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