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1급 임명…송상민 사무처장·조홍선 조사관리관

공정거래위원회는 사무처장에 송상민(56) 현 경쟁정책국장, 조사관리관으로 조홍선(55) 현 사무처장을 임명한다고 12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정책과 조사 부문을 이원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사무처장은 정책 부문을 총괄 담당하는 자리이며 조사관리관은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 위해 신설한 직책이다. 두 직책 모두 실장급(1급)이다.

송상민 신임 사무처장은 1989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영국 워릭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제37회 행정고시 합격 후 1994년 공직에 입문해 경쟁정책국장, 시장감시국장 등을 역임했다.

송 처장은 경쟁정책국장을 거치며 공정위 정책 핵심 과제 설정 및 업무 추진 계획 마련을 통해 정책 방향을 수립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시장감시국장 역임 당시 ICT 전담팀 운영을 통한 빅테크 기업 독과점 행위 규율 방안 마련했다. 또 온라인 플랫폼 분야 법 집행 기준 예측 가능성 제고를 위한 심사 지침안 마련 등을 통해 산업 분야 불공정 관행 개선을 위한 정책 수립에 이바지했다.

아울러 신설 조사관리관으로 임명된 조홍선 사무처장은 1992년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해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94년 공직에 입문해 사무처장, 카르텔조사국장, 유통정책관 등을 거쳤다.

조 신임 조사관리관은 사무처장 당시 정책·조사 기능을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이끌고 사건처리절차·기준 정비 등 법 집행 시스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카르텔조사국장 재직 당시 카르텔 분야 제도개선, 소비재·중간재·입찰 분야 등 각종 사건처리 등을 통해 여러 산업 분야 경쟁을 촉진해 소비자 후생 증대에 이바지했다.

그는 유통정책관을 맡으면서 가맹·유통 관련 주요 사업자 법 위반행위 적발·시정 등을 통해 불공정 관행 개선에도 나섰다.

공정위 관계자는 “송 처장은 주요 부서를 거치면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정한 시장 경제 질서 확립을 위한 공정거래 정책 수립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 조사관리관 또한 효율적이고 예측 가능한 법 집행을 통해 국민 신뢰도 향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조직 개편이 시행되는 오는 14일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