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 표류 끝 ‘진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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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추진돼 27년 표류하던 경남 거제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사업법인 설립과 이행보증서 제출로 그동안 장기간 미개발되었던 장목관광단지가 첨단 복합 힐링 단지로 조성되는 본궤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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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추진돼 27년 표류하던 경남 거제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2일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사업협약을 체결한 개발사업자 JMTC 컨소시엄이 ‘경상남도 장목프로젝트 사업협약’에 따라 사업법인 ‘그란크루세’를 설립하고 60억원의 협약 이행보증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란크루세는 거제(巨濟)를 스페인어로 표현한 것으로 거(巨)가 그란(Gran), 제(濟)가 크루세(Cruce)다.
사업법인 설립과 이행보증서 제출로 그동안 장기간 미개발되었던 장목관광단지가 첨단 복합 힐링 단지로 조성되는 본궤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등 6개 회사로 구성된 사업법인은 앞으로 ▲장목관광단지 지정 ▲조성계획 수립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자금 조달 ▲부지조성 ▲직접 개발 상부 시설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목관광단지는 총사업비 1조2000억원을 투입해 거제시 장목면 일원 125만㎡에 자연과 과학기술, 문화예술이 융·복합된 힐링 체류형 휴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맞춤형 힐링체험 숙박시설 ▲미디어아트와 공연·전시시설, 상업시설 등을 갖춘 복합상업시설 ▲국가별 정원, 오감오길 힐링코스, 가상현실과 오감체험시설이 포함된 휴양·문화시설 등이 세워진다.
관광단지의 특화를 위해 과학기술과 융합한 예술 문화콘텐츠 프로그램 300여개도 운영된다.
도는 조성계획 수립 과정을 거쳐 2024년까지 조성계획 승인과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2025년 조성공사 착공, 2027년 관광단지 부지조성 완료, 2030년까지 직접 개발 부지에 계획된 상부 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장목관광단지 개발로 9조3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3조6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4만5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장영욱 관광개발과장은 “사업협약 이후 황포마을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의견 수렴 등 사전 준비 작업을 우리 도와 거제시, 개발사업자가 협업하여 추진하고 있고 사업법인 설립과 함께 협약 이행 보증서도 제출받았다”며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개발사업자와 지속해서 협의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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