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고점 찍었나…다음 타깃 곁눈질 나선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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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 수급이 시장 예상을 벗어날 정도로 과열되자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 심리로 발길을 돌리는 개인투자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주가가 시장 예상 범위를 벗어난 상황에서 2차전지주를 바라보는 증권사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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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전망에 관망 및 업종 다양화
2차전지주 수급이 시장 예상을 벗어날 정도로 과열되자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 심리로 발길을 돌리는 개인투자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주식 계좌에 자금을 넣어둔 채 시장을 관망하거나 새로운 주도주를 찾아 나서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종가 기준 목표주가 괴리율이 -38.45%를 기록했다. 이밖에 포스코퓨처엠(-15.57%)·나노신소재(-14.51%)·대주전자재료(-1.72%) 등 다수의 2차전지주 목표주가 괴리율도 마이너스(-)를 보였다.
목표주가 괴리율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수치가 마이너스(-)로 클수록 목표가 보다 주가가 더 높게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가가 시장 예상 범위를 벗어난 상황에서 2차전지주를 바라보는 증권사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관측과 고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법안을 통해 증설 지역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에 관련 수주 및 증설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셀·양극재뿐 아니라 추가된 소재들 역시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탄소 중립 경제로의 대전환기에 선진 시장의 에너지 공급망 탈중국 기조는 한국 2차전지 산업의 미래 실적 가시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더라도 60개월, 84개월 후까지 나아가는 것은 막대한 리스크 부담을 요한다”고 지적했다.
2차전지주를 매매하려는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최근 2차전지 관련주 급등세와 맞물려 투자자 예탁금 또한 급격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관측된다.
투자자 예탁금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예치한 금액 또는 주식을 매도 후 인출하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언제든 주식시장에 다시 투입될 수 있어 증시 대기 자금이라고 불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 예탁금은 이달 들어 50조원 내외로 형성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투자자 예탁금이 53조504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9월2일(54조7126억원) 이후 최대 규모였다.
개인투자자들은 리스크에 대비해 포트폴리오 내 업종을 다양하게 가져가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최근 1주일(4월 4~11일) 개인 순매수 상위 목록에 2차전지 외에도 카카오(509억원)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6억원) 등이 포함됐다.
증권사들은 개인투자자의 새로운 투자처 모색 요구에 맞춰 2차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업종과 종목 발굴에 나서고 있다.
KB증권은 2차전지가 약세기일 때 수익률이 좋았던 업종으로 철강·운송·호텔·레저서비스·유틸리티·유통·은행·보험 등이 있다고 꼽았고 대신증권은 2차전지 탑승이 어렵다면 콘텐츠와 방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의 쏠림은 과거 화장품, 네이버·카카오의 쏠림과 유사한 수준인 듯 하다”며 “결국 장기적으로 이익이 증명하던가 이익 비중 수준으로 수렴하던가 둘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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