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신작 '나이트 크로우', 한국 시장 1등 기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오는 27일 출시하는 신작 '나이트 크로우' 한국 시장에서 1등을 노릴 수 있는 게임이라고 자신했다. 국내에서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규제하고 있는 현행 게임법에 대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이트 크로우, 1등 자신
12일 위메이드는 ‘2023년 2분기 프리뷰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신작 ‘나이트 크로우’를 비롯해 블록체인 등 회사의 전반적인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장 대표는 ‘나이트 크로우’의 성공을 자신하며, 한국 시장에서 1등까지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사전예약자수는 160만명을 넘었다.
그는 "이용자 입장에서 ‘나이 크로우’는 그래픽을 포함해 전체 퀄리티가 기존 게임과 비교했을 때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매우 높고 차별 요소인 ‘글라이더’는 전투에도 개입할 수 있어 전략적으로 차별화됐다"며 "연내 글로벌 출시도 고려하고 있는데 글로벌 가면 ‘미르4’와 ‘미르M’ 예를 봤을 때 한국보다 몇 배 이상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위메이드 흑자 전환에 있어서 '나이트 크로우'의 출시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전에 빠르면 1분기나 늦어도 2~3월 흑자 전환을 한다고 했는데 전망과 크게 다르지 않게 예상 중"이라고 말했다.
'나이트 크로우'에 토크노믹스(가상자산·토큰을 활용한 경제 생태계)를 연내 결합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미르4의 예를 봐도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블록체인 버전이) 한국보다 10배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본다"며 "글로벌 출시를 이야기하기 이를 수 있지만 연내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게임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게임의 규제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사행법에서 사행성 판단 시 ▲베팅을 할 것 ▲운에 의해 결정될 것 ▲그 대가로 현금을 돌려받을 것(환금성)라는 조건 '모두'를 충족해야 한다. 게임산업법에서는 ▲베팅을 하거나 ▲운에 의해 결정되면서 환금성이 있으면 사행행위로 규정한다.
장 대표는 "적어도 사행에 관한 규정처럼 만들어야지, 게임법의 사행성 규제가 더 높은 것은 사실상의 입법실수라고 생각한다"며 "바다이야기 사태 때 무조건 막아야 하니까 충분한 고민없이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지닥 해킹, 우리와 무관"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GDAC)에서 발생한 해킹 피해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지닥은 10일 해킹으로 약 182억원가량의 가상자산을 탈취당했다. 이중 해킹 피해 대상에 지닥에서 거래 지원 중인 위메이드의 위믹스 1000만개가 포함됐다. 전체 피해 자산의 80%에 달하는 비중이다.
장 대표는 "위믹스 재단의 물량은 모두 재단 월렛(지갑)에 보관하고 실시간으로 다 공개돼있다"며 "가상자산 거래소에 재단 물량이 있을 가능성은 제로"라고 말했다. 재단 물량이 탈취된 게 아닌 만큼 자사의 플랫폼이나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미다.
지닥에 보관 중인 장 대표의 위믹스가 탈취됐느냐는 질문에 그는 "거래소 시스템을 보면 회원들의 위믹스를 통합된 지갑에 관리해 누구의 위믹스인지 특정할 수 없다"며 "탈취된 게 누구의 것인지 확인하기 어렵고 모든 고객들의 공통의 것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답했다.
장 대표는 지금까지 총 13차례 위메이드 지분 배당금과 급여로 위믹스 44만6081개를 매입해왔다. 총 매입 규모는 7억1500만원으로 이중 19만80개의 위믹스는 지닥 거래소 지갑에 보관했다.
장 대표는 위믹스 거래량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앞서 업비트 등 국내 대표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가 됐다가 최근 코인원에 재상장하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지난해 12월 바닥을 찍고 올해 전체적으로 올라오고 있다"며 "위믹스가 코인원에 재상장되고 미르M도 성과를 보여주며 증가 추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코인원 외 거래소 추가 상장에 대해서는 "거래소에서 어떻게 상장하고 지원하는지는 각각의 사정이라 저희가 충분히 공유받거나 협력하고 있는 부분이 없다"며 진행 상황은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다고 했다. 그는 "국내 거래소 주요 거래소 상장 신청은 해 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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