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환자 1만4000명 살렸다…게다가 한푼도 안 받은 의사
JW중외제약은 제31회 JW중외박애상 수상자로 박진식(53·사진)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이사장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JW중외박애상은 사회에서 박애 정신을 구현하고 있는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JW중외제약과 대한병원협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상이다.
박 이사장은 1995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8년부터 부천세종병원에 재직 중이다. 기획실장과 전략기획본부장, 병원장 등을 차례로 지냈다. 그는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병원 설립 이념을 바탕으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국내·외 심장병 환자들에게 새 삶을 선사하는 데 앞장섰다.
부천세종병원은 박 이사장을 비롯한 의료진의 나눔 실천을 통해 1983년 개원 이후 올해 2월까지 국내 1만2788명의 심장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수술을 시행했다. 같은 기간 중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시아 및 저개발 국가들을 대상으로 심장병 환아 무료 수술도 지원했다. 해외 어린이 무료 수술 건수는 1605건이다. 민간병원으로서는 최장 기간, 최다 환자 기록이다. 국내·외를 합쳐 총 1만4393명의 심장병 환자가 새 생명을 얻은 셈이다.
박 이사장은 아시아 및 저개발 국가 의료진을 대상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선진 심혈관 질환 진단과 치료법도 전파 중이다. 현재까지 해외 의료진 200여 명이 연수에 참여했다. 또 50여 개 해외 의료기관과 협력관계를 맺었다.
한편 이경원 경상국립대병원 교수와 권준덕 영서의료재단 아산충무병원 행정원장이 JW중외봉사상 수상자로는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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