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시뮬레이션 보니… 내일도 탁한 우리나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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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 황사가 한반도를 뒤덮고 있다.
황사는 하루를 넘겨서도 한반도를 완전하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황사는 지난 11일 중국 내몽골고원 등에서 발원,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됐다.
이날은 물론 13일까지 한반도의 대기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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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에도 ‘매우 나쁨’
고농도 황사가 한반도를 뒤덮고 있다. 황사는 하루를 넘겨서도 한반도를 완전하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2일 전국 모든 권역의 미세먼지(PM-10) 농도를 ‘매우 나쁨’ 수준으로 관측했다. ‘매우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는 151㎍/㎥ 이상이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강원 영동·영서,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에서 ‘보통’으로 예보됐지만 나머지 권역은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대기질 측정 시스템 에어코리아에서 서울 중구의 이날 낮 2시 현재 미세먼지 농도는 시간당 192㎍/㎥, 초미세먼지 농도는 시간당 17㎍/㎥로 측정됐다.
환경부는 이미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황사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전국 17개 시도의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300㎍/㎥ 이상으로 2시간 지속되면서다. 황사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구분된다.
황사는 지난 11일 중국 내몽골고원 등에서 발원,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됐다. 이날은 물론 13일까지 한반도의 대기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의 한반도 대기질 시뮬레이션을 보면 ‘매우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는 13일 오전까지 계속된다. 같은 날 오후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가 자정까지 한반도를 뒤덮을 것으로 보인다.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는 81~150㎍/㎥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황사의 국내 영향 범위, 농도 수준, 지속 시간은 기류에 따라 유동적”이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예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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