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그 얼굴' 돌연 윙크하더니 춤춘다…LG전자의 변신
LG전자가 브랜드 리인벤트(재창조)를 통해 젊음과 역동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회사의 핵심 가치를 재정립하고, 고객과 접점인 비주얼에서 변화를 시도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리인벤트는 LG전자 내부에서 ‘스스로 즐거운 변화를 만들고, 새로운 LG전자를 재가동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12일 LG전자는 최근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정체성을 임직원과 공유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에는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고객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코닉(상징적) 브랜드가 되자는 의지를 담았다.
LG전자는 제품·서비스·커뮤니케이션으로 모든 사람이 소중한 순간을 온전히 즐기는 ‘좋은 삶’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라이프스굿(Life’s Good)’을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브랜드 미션으로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추구해 왔다. 브랜드 미션의 출발점이 되는 핵심 가치로는 ▶타협 없는 고객경험 ▶인간중심의 혁신 ▶미소 짓게 하는 따뜻함 등을 새롭게 정립했다.
비주얼에서도 변화를 시도했다. 브랜드 심벌인 ‘미래의 얼굴’에 윙크와 인사·놀라움 등 8가지 변화 요소를 도입했다. 가령 미래의 얼굴이 고객에게 위트 있게 눈인사를 건네거나,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면서 고객과 유대감을 높이는 방식이다. 다만 변화 요소를 가미한 것일 뿐 심볼 자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주요 색상으로는 ‘LG 액티브 레드’를 사용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밝고, 역동적이며 가시성을 높인 색상”이라고 설명했다. 액티브 레드뿐 아니라 사업별 성격에 맞게 블랙 등 다양한 색상을 활용할 계획이다. 브랜드 슬로건인 ‘Life’s Good’의 전용 서체 역시 대표 제품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개발했다. 브랜드 슬로건이 상징하는 바를 더 힘 있고 명확하게 전달하겠다는 뜻에서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 리인벤트가 단순한 의미 부여나 디자인 변경에 그치지 않고, 더 젊고 역동적 브랜드로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로운 비주얼은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광고 등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브랜드 리인벤트로 혁신과 따뜻함이 조화를 이룬 LG전자만의 차별화한 정체성에 젊음과 역동성을 더하고,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고객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코닉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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