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축복 속 부산 이전 하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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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본점 부산 이전과 관련해 축복 속에 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 회장은 "일각에서는 산업은행 본사 이전이 산은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을 하지만 오랜 기간 국내 산업성장을 이끌어 온 산은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는 방법을 찾아 논란 속 이전이 아닌 축복 속 이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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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회장은 12일 오전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51차 부산경제포럼에서 ‘한국경제의 오늘과 부산의 미래’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강 회장은 녹록치 않은 세계경제 여건과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 한국경제의 저성장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경제 재도약의 해법으로 수도권과 동남권의 양대 축을 연결하는 국가 지속 성장의 모멘텀 확보를 제시했다.
강 회장은 대한민국 성장거점인 부산은 디지털신산업도시, 해양물류허브도시, 금융혁신도시 등 3개의 미래상을 구축해야 하며, 각각의 벤치마크 대상으로 IT(정보기술)와 창업 중심 도시로 전환한 시애틀과 아시아 항만·물류허브 싱가포르 그리고 디지털 기술·해양금융 기반 특화 금융중심지로 도약한 런던을 제시했다.
이어 강 회장은 “일각에서는 산업은행 본사 이전이 산은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을 하지만 오랜 기간 국내 산업성장을 이끌어 온 산은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는 방법을 찾아 논란 속 이전이 아닌 축복 속 이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업은행지부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산업은행 이전과 관련해 국회와 논의하지 않고 법까지 무시하며 (이전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산은을 이전하는 것이 최상의 정책인지, 금융산업 비효율을 가져오는 것은 아닌지 효익과 비용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는 2009년 산업은행을 민영화하겠다며 정책금융공사와 분리했다가 불과 5년 만에 다시 통합해 국민의 세금 2500억원이 낭비됐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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