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주 20여잔에 노래까지 불러" 김영환 산불 술자리 의혹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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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지난달 30일 제천 산불화재 때 인근 충주시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김영환 산불 술자리' 논란이 재점화됐다.
12일 박진희 충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은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이 된 술자리에 참석한 동석자들의 증언과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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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인뉴스 김남균·최현주]
▲ 김영환 지사 |
ⓒ 충북인뉴스 |
12일 박진희 충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은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이 된 술자리에 참석한 동석자들의 증언과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박 도의원은 김 지사가 두 시간 동안 20여 잔의 폭탄주를 마셨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해당 술자리에 참석한 복수의 동석자들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김영환 도지사가 마신 술은 소주와 맥주를 섞어 제조한 일명 '폭탄주'였다"라며 "김 지사가 9시 30분부터 11시 20분까지 두 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마신 술의 양은 족히 20여 잔이라고 한다. 빠르게 마신 탓인지 얼굴은 심하게 붉었고, 취기에 흥겹게 부른 노래가 두 곡이나 된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 가며 건배하는 김영환 도지사의 사진도 다수 확보했다. 이 자리에 가져온 사진들도 그 일부"라며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과 관련해 "마시지 않았다던 술은 어느새 한 잔이 됐고 한 잔뿐이라던 술은 다시 '술판은 아니었다'로 바뀌었다"며 "이러다가는 조만간 ''술판은 벌였지만 취하지는 않았다'라는 기괴한 해명이 나올 판"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연속되는 말 바꾸기에 예정됐던 기자회견 취소까지, 김영환 도지사의 도민 기만과 우롱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김영환 도지사는 '기념사진을 찍는 술판이 어디 있냐'고 했는데, 그럼 도지사라는 사람이 폭탄주를 수십 잔 마시고 노래까지 불러대는 간담회는 세상천지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되물었다.
김영환 "술판 아니다… 사법적 판단 구하겠다"
앞서 김영환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술자리 논란과 관련한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해당 글에서 "산불이 났는데 술판을 벌였다면 도지사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산불 상황에서 도지사가 술판을 벌이겠습니까"라며 "그런데도 다 지나간 일을 끄집어내 야당 의원이 또다시 논쟁을 일으킨다고 하니 필요하면 그날 그 자리 약 50분 정도 시간 동안 나눈 대화내용을 공개하고 모두 채록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도민들께 제발 일 잘하는 도지사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고 싶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도지사라는 자리가 얼마나 무거운 자리인지 새삼 통감하게 됐다"고 전했다.
▲ 11일 박진희 충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은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이 된 술자리에 참석한 동석자들의 증언과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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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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