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콜업? 나는 권한이 없다" 염경엽 감독이 신중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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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1군 콜업 결정은 내 권한이 아니예요."
하지만 염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OK' 사인이 나오기 전까지는 고우석을 1군에 부를 수 없다고 다시 한 번 못을 박았다.
염 감독은 "고우석 (1군 콜업은) 내 영역권이 아니다. 나는 트레이닝 파트에 다 권한을 줬고 거기서 OK를 해야만 올라올 수 있다"며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없다. 트레이너들이 모두 다 1군에 올려되 될 것 같다고 말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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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고우석 1군 콜업 결정은 내 권한이 아니예요."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현재 2군에서 몸 상태를 회복 중인 마무리 고우석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말을 아낀다. 고우석이 지난 11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한 날에도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고 보고 받았다"면서도 "빨리 오면 좋겠지만 언제일지 모른다"고 콜업 시점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고우석은 지난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 직전 담 증세를 호소한 뒤 소속팀 복귀 후 어깨 염증 진단을 받으면서 2023 정규리그 개막을 재활군에서 맞이했다.
일단 11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최고구속 151km를 찍으며 1군 복귀를 위한 순조로운 첫 발을 뗐다. 몇 차례 더 퓨처스리그 등판을 거친 뒤 콜업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 입장에서는 고우석이 최대한 빠르게 1군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내는 게 최선이다. 시즌 초반 정우영, 이정용으로 필승조를 운영하면서 버티고 있지만 고우석이 최대한 빨리 돌아와야만 4월 순위 다툼을 수월하게 임할 수 있다.
4선발 이민호, 우완 불펜 백승현의 부상 이탈로 마운드의 무게감이 줄어든 상황에서 고우석이 돌아온다면 필승조는 100% 전력 가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잡을 수 있는 경기는 확실하게 잡고 가는 계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염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OK' 사인이 나오기 전까지는 고우석을 1군에 부를 수 없다고 다시 한 번 못을 박았다.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 강속구를 펑펑 뿌리더라도 고우석의 어깨 통증 재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져야만 한다는 입장이다.
염 감독은 "고우석 (1군 콜업은) 내 영역권이 아니다. 나는 트레이닝 파트에 다 권한을 줬고 거기서 OK를 해야만 올라올 수 있다"며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없다. 트레이너들이 모두 다 1군에 올려되 될 것 같다고 말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 입장에서는 고우석이 빨리 오는 게 좋지만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일단 빠르면 두산전(14~17일)이 될 수도 있지만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민호, 백승현의 공백은 새 얼굴들에 기회를 주는 쪽으로 초점을 맞췄다. 두 투수가 시즌 초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던 가운데 이탈한 부분은 아쉽지만 누군가에는 '기회'라는 게 염 감독 생각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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