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 했지만...몸 날려 실점 막은 김범수, 한화 뒷문 안정감 생길까
안희수 2023. 4. 12. 13:04
한화 이글스는 FA(자유계약선수) 대어 채은성을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노시환·정은원, 새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래디와 함께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실제로 채은성은 정규시즌 첫 8경기에서 홈런 3개, 타점 11개를 기록하며 임무를 잘 해내고 있다.
한화는 2승 6패로 하위권에 있다. 공격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뒷문이 흔들렸다. 7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3-1로 앞서고 있다가 9회 초 수비에서 동점을 내준 뒤 10회 4실점 하며 3-7로 졌다. 8일 SSG전도 8회 1실점 하며 5-5 동점을 내준 뒤 연장 10회 초 2점을 더 내주며 5-7로 패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종전 장시환에서 김범수로 마무리 투수를 교체했다. 11일 치른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원정은 첫 시험대였다.
한화는 3-3으로 맞선 8회 초 김인환이 전상현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치며 1점 차 리드를 잡았다. 김범수가 9회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선두 타자 황대인, 후속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다. 대타 김선빈은 삼진 처리했지만, 후속 타자 변우혁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블론 세이브.
그래도 투지를 보여줬다. 끝내기 패전 위기에서 상대 타자 한승택이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는데, 김범수가 재빨리 쇄도해 공을 잡은 뒤 몸을 날려 글러브 토스를 시도했다. 포수 박상언이 3루 주자 이우성을 태그아웃 해 실점을 막았다.
타자의 번트 타구 코스와 길이가 작전 수행에 적합하지 않았지만, 김범수의 집중력과 수비력은 좋았다.
김범수는 후속 타자 홍종표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만루에 놓였지만, 타격감이 좋은 이창진을 낮은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진을 잡아내며 역전을 막았다.
한화는 이어진 10회 초 공격에서 노시환이 선두 타자 안타, 채은성이 사구로 출루하며 재역전 기회를 잡았고, 2사 2·3루 노수광 타석에서 KIA 투수 김기훈이 폭투한 틈에 득점했다.
김범수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그는 10회 말 앞선 타석에서 안타가 있는 류지혁과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모두 삼진 처리했고, 대주자로 투입된 최정용까지 뜬공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쑥스러운 승리 투수가 됐지만, 한화의 3연패 탈출에 기여한 건 부정할 수 없었다.
KIA전 접전 승부에서 2이닝을 버텨낸 결과가 김범수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까. 한화의 뒷문 안정이 이뤄질 수 있을까. 일단 KIA전 승리로 SSG전 2경기 역전패로 생긴 부담감을 덜어낸 건 사실이다. 한화 뒷문 운영이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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