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측 "클럽서 마약? 가짜뉴스 법적대응...졸피뎀 수면목적"
배우 유아인 측이 이태원 클럽서의 마약 투약 의혹 보도와 관련 “사실 확인 없는 보도에 대해 법적 조치한다”고 밝혔다.
12일 유아인의 소속사 UAA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배우 유아인씨 관련해서 불미스러운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며 “비공개 원칙인 종결되지 않은 수사 내용 등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언론에 공개되고 더불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뉴스가 지속적으로 유포, 확산되고 있는 상황들과 관련해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지난 11일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유아인의 이태원 클럽에서의 마약류 투약 의혹에 대해 “해당 기사는 오직 제보자 A씨의 목격담에 근거해 작성됐다”라며 “또한 목격담에 대한 어떠한 사실 확인도 없이 추측만을 통해 보도됐다”고 했다.
이어 “해당 보도는 이미 다른 언론들을 통해 ‘충격’ ‘폭로’와 같은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확산되어 마치 매주 클럽에서 마약류를 접한 모양새가 되어버린 상황”이라며 “(해당 보도 매체는) ‘술을 별로 주문하지 않았는데 과도하게 취해서 이상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구석 자리에서 담배를 폈는데 일반적인 담배 냄새와는 달랐다’는 등 제보자 A씨의 주장을 확인되지 않은 ‘의심’의 근거로 삼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도 매체는) A씨의 주장을 어떤 방식으로 검증했는지 묻고 싶다”라며 “저희가 확인한 해당 라운지 클럽들은 실내 공간에서의 흡연이 불가능하며 별도의 개방된 흡연 구역이 따로 마련돼 있었다, 누군가의 억측을 근거로 한 제보 내용으로 대형 언론사의 사실 확인 없는 보도에 큰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보도와 관련, 법적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했다.
소속사 측은 또한 유아인이 졸피뎀 상습 복용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유아인씨는 오랜 수면장애로 수면제를 복용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과거에 해당 성분이 포함된 수면제를 복용했다, 그러나 최근 6개월 간은 다른 성분의 수면제로 대체한 상태이고, 수면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 관련 진위 여부는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와 별개로 비공개가 원칙인 관련 수사 내용이 지속적으로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라며 “그로 인해 사실 확인 조차 되지 않은 혐의가 마치 확정된 사실처럼 확산되는 현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유아인씨가 받고 있는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보다 더 명백한 사실관계를 전해야 할 부분들이 있지만 경찰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는 수사 기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된다”라며 “그렇지만 경찰 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심각한 수준의 가짜 뉴스와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카더라’식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라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지난달 27일 프로포폴·대마·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조만간 유아인을 다시 불러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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