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등급 정자교 무너졌는데... 전국 교량 189개 D등급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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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로 교량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국 도로 교량 189개가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미흡이나 즉각 사용 금지 및 보강·개축이 필요한 불량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분당을, 국토교통위)이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시설물·교량 안전진단 등급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의 도로 교량 28857개 중 189개가 미흡 또는 불량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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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선 기자]
▲ 김병욱 국회의원,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이후 노후시설물 안전 확보 방안 긴급 토론회’ 발언 모습. |
ⓒ 김병욱 의원실 |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로 교량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국 도로 교량 189개가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미흡이나 즉각 사용 금지 및 보강·개축이 필요한 불량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분당을, 국토교통위)이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시설물·교량 안전진단 등급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의 도로 교량 28857개 중 189개가 미흡 또는 불량 등급을 받았다.
미흡은 A~E등급 중 D등급에 속하고, 불량은 최하위인 E등급에 속한다. A 등급은 우수, B등급은 양호, C등급은 보통이다.
전국 도로 교량 중 D등급 이하가 2020년 142건, 2021년 186건, 2022년 189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은 도로 교량도 2020년 15개, 2021년 18개, 2022년에는 19개나 된다.
▲ 보행로가 무너지며 두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정자교에서 7일 오전 경찰과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지난 5일 붕괴 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분당 정자교는 2021년 5월 정밀점검 결과 교량 노면 등에 보수가 필요한 C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지난해 8~12월 바닥판 표면 보수와 단면보수를 진행했고, 같은 해 이뤄진 정기점검에서 B등급(양호)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분당 정자교는 C등급인 보통 판정을 받았음에도 최근 붕괴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했다"면서 "이보다 더 취약한 시설물로 판정된 D, E등급 시설물은 그만큼 더 위험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주요 시설물이 A, B, C 등급을 받았다고 해서 안전불감증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지역별로 하위등급을 받은 도로와 교량, 건축물에 대해 즉각 특별안전점검을 실시, 국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관련 기사]
- "정자교 붕괴 원인은 캔틸레버 길이 과다-바다모래 사용"https://omn.kr/23h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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