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향응·명품 받고 사건 무마 도운 경찰들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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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무마 청탁을 받고 이를 들어준 혐의로 현직 경찰관들이 줄줄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방검찰청은 브로커들로부터 불법 선물거래 사이트 수사 무마 청탁을 받고 구속영장신청 고의 지연, 압수수색영장 신청 재검토, 수사기밀 누설 등의 방법으로 도운 혐의(부정청탁 및 금품등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로 대구경찰청 소속 A(47) 총경과 B(48) 경정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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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무마 청탁을 받고 이를 들어준 혐의로 현직 경찰관들이 줄줄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방검찰청은 브로커들로부터 불법 선물거래 사이트 수사 무마 청탁을 받고 구속영장신청 고의 지연, 압수수색영장 신청 재검토, 수사기밀 누설 등의 방법으로 도운 혐의(부정청탁 및 금품등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로 대구경찰청 소속 A(47) 총경과 B(48) 경정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다른 브로커로부터 ‘수사팀에게 부탁해 수사상황을 알아봐 달라’는 청탁을 받고 수사팀 경찰관 등과 유흥주점에서 10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고 700만원 상당의 명품가방을 선물 받은 혐의(알선수뢰 등)로 대구경찰청 소속 C 경위를 추가 기소했다. C 경위는 앞서 다른 사건에서 대포통장에서 범죄수익금 인출을 도와주고 20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이미 구속 기소된 상태다.
A·B씨는 지난해 7월 해외선물투자사이트 프로그래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자 브로커 D씨로부터 ‘구속영장신청을 일주일 연기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수사 기록을 과장실로 가져오게 한 후 일주일간 기록을 보관해 구속영장신청을 일주일 연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해 9월 D씨로부터 ‘강제수사를 하지 말아 달라’는 청탁을 받고 수사팀에게 영장 재신청 여부를 재검토하라고 시키고 D씨에게 포렌식 내용과 공범 진술 내용을 누설함 혐의도 받고 있다.
C 경위는 브로커 E씨로부터 청탁을 받은 뒤 동료 경찰관들을 초대해 술을 얻어마시고 기밀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E씨로부터 7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 2개를 선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경찰관들에게 청탁한 브로커들과 불법 선물 거래 사이트 운영자 등 6명도 기소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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