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발간한 책 ‘예천군 교회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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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이 계명대 지역교회연구진(대표 황재범 교수)에 의뢰해 편찬한 '예천군 교회의 역사'(사진)가 일제강점기 예천지역의 맹렬한 국권 수호 활동 등을 밝혀내 경북지역과 기독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예천군 교회의 역사'에서는 구한국과 일제 초기(1900∼1915)에 설립된 교회들, 특히 금곡교회(1900), 상락교회(1906), 예천교회(1911) 등의 예천지역 초기 교회의 성립과정을 통해 8개 교회가 한강 이남에서는 보기 드물게 자생적 교회였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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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이 계명대 지역교회연구진(대표 황재범 교수)에 의뢰해 편찬한 ‘예천군 교회의 역사’(사진)가 일제강점기 예천지역의 맹렬한 국권 수호 활동 등을 밝혀내 경북지역과 기독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예천군 교회의 역사’란 제목의 책은 지난해 1월 출간됐고 ‘예천군 교회의 역사 제2권’(2022년 12월 출간)으로 이어졌다.
이 책은 ‘금곡교회와 상락교회의 항일운동’과 지역에 있는 교회들의 전래 및 성장과정을 공적으로 연구한 중요한 가치를 지닌 연구라는 학계의 평가다. 또 지방자치단체에서 직접 발간한 것도 이례적이다.
‘예천군 교회의 역사’에서는 구한국과 일제 초기(1900∼1915)에 설립된 교회들, 특히 금곡교회(1900), 상락교회(1906), 예천교회(1911) 등의 예천지역 초기 교회의 성립과정을 통해 8개 교회가 한강 이남에서는 보기 드물게 자생적 교회였음을 밝혔다.
당시 예천은 수많은 산과 낙동강으로 인해 분절되고 비개방적인 지역이었지만, 예천지역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서구의 기독교를 수용해 근대화, 세계화, 민주화를 선도했다는 것이다.
감옥에서도 신사참배를 끝까지 거부한 김상진(금곡고회) 권수도(예천교회) 등 기독교 지도자들의 항일 활동과 금곡구락부 등 근대화 운동도 소개했다.
‘예천군 교회의 역사’와 ‘예천군 교회의 역사 제 2권’은 구한국과 일제 강점기 초기 암울한 시기 예천에서는 교회가 다른 어떤 기관이나 사람에 앞서 시대적 과제였던 지역내의 개방화·근대화·서구화에 앞장섰음을 밝혀냈다.
또 교회가 독립정신의 실천을 위해 항일에 앞장섰으며 교육방면에서 뛰어난 실적을 거두어 지역 개화와 근대화에 기여했음도 강조했다.
1900∼1955년 사이에 설립된 32개 교회들의 주요연혁과 더불어 주요 활동, 주요 인사 배출 실적 등을 조사했다.
지역의 많은 교회들이 미국 예일대 박사학위를 받은 전성천 박사 등 인재 배출을 소개했고 지역 교회들의 3·1운동 및 신사참배 반대운동을 조선총독부 판결문과 여러 자료들에 근거해 상세하게 규명했다.
계명대 지역교회연구진은 이 책의 발간에 앞서 금곡교회 상락교회 등 현장 곳곳을 찾아 다니며 관련 증언자들을 인터뷰하고 관련 기록물을 검토하고 조사했다.
연구진 대표자인 황재범 계명대 신학과 교수는 국내 신학 교수 가운데는 유일하게 올해 제4판이 나온 ‘옥스퍼드 교회 대사전’(ODCC) 기고자로 참여했다고 계명대 측이 밝혔다.
예천=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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