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우선적 중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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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신재생에너지금융지원사업 접수를 앞두고 태양광 관계 기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산업부는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산업계, 공공기관 등과 개최한 산업단지 태양광 활성화를 위한 현안 간담회를 열고 사업모델과 금융조달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30일 산업단지 태양광 지원사업(1000억원)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금융지원(융자)사업을 공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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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우선 지원"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재생에너지금융지원사업 접수를 앞두고 태양광 관계 기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산업부는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산업계, 공공기관 등과 개최한 산업단지 태양광 활성화를 위한 현안 간담회를 열고 사업모델과 금융조달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30일 산업단지 태양광 지원사업(1000억원)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금융지원(융자)사업을 공고한 바 있다. 오는 17일부터 신청 받는다.
산업단지 태양광은 전력 소비량이 많은 산업단지에서 공장이나 창고의 지붕, 주차장 등을 활용하여 태양광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미 개발된 부지에 설치한다는 점에서 경관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전력 소비가 많은 산업체 밀집지역에 설치돼 송전을 위한 전력계통의 부담이 적다. 또 사업에 참여하는 입주기업은 임대료 수입이나 전기 판매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특히 최근 최대 4.0GW(대구 1.5GW, 경북 2.5GW) 규모의 지자체 주도 사업의 추진계획이 연달아 발표됐다. 이는 지금까지 전국 산업단지 지역에 설치된 태양광 규모인 1.1GW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는 유망한 산업단지 태양광 사업모델, 원활한 금융조달 방안, 제도적 필요사항의 3가지 측면에서 의견을 제시했다.
우선 한국동서발전과 한국수력원자력, 한화자산운용, 현대일렉트릭은 현재 추진 중인 사업모델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동서발전은 부산, 울산, 경남에서 시작해 전국의 산업단지와 물류창고의 지붕을 임차해 태양광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산단 입주기업의 에너지 효율화 방안을 제시하는 ‘에너지 솔루션 컨설팅’으로 사업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경상북도와 협력해 지붕 임대, 기업의 자발적 재생에너지 소비(RE100) 이행 지원, 자가용 발전 등 다양한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입주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화자산운용은 대구 스마트산단 태양광 사업에 금융을 조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발전사업과 함께 노후 지붕의 현대화, 전기차 충전기 설치 등 입주기업 지원을 동시에 추진하는 사업모델이라고 밝혔다.
현대일렉트릭은 신용도나 자금여력이 충분치 않은 입주기업이 금융 담보를 마련하지 못해 대출심사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가 보급 확대에 걸림돌이 된다는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이어 신한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은 그동안 자금조달 경험을 바탕으로 원활한 금융조달 방안을 제시했다. 신한은행은 자체 운영 중인 ‘지붕 태양광 사업 투자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원활한 자금 대출을 위해 발전사업자가 갖춰야 할 조건을 설명했다. 기술보증기금은 정부 출연으로 운용 중인 태양광 발전사업자에 대한 금융보증사업을 소개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단 태양광 사업의 법적인 근거와 그간의 제도개선 경과를 설명하는 한편, 전국의 주요 15개 산업단지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디지털화를 통해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최연우 산업부 재생에너지정책관은 “올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의 장기 저리 융자지원에서 기업의 자발적 재생에너지 소비 이행과 산업단지의 지붕 태양광을 우선적으로 중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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