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잇단 설화 김재원 최고위원 윤리위 징계 가닥

정계성 2023. 4. 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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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할 전망이다.

'5·18 헌법 전문 수록 반대'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 발언 등으로 논란을 자초한 김 최고위원은 한 달간 자숙 기간에 들어갔지만, 당 안팎에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5·18 헌법 전문 수록에 반대한다는 발언으로 설화에 휩싸였으며 이 일로 당은 물론이고 대통령실까지 해명을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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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재원 자숙으로는 부족' 분위기
'전광훈 손절론' 맞물려 징계 불가피
새 윤리위원장 선임 후 절차 들어갈 듯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이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할 전망이다. '5·18 헌법 전문 수록 반대'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 발언 등으로 논란을 자초한 김 최고위원은 한 달간 자숙 기간에 들어갔지만, 당 안팎에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기현 대표는 이양희 위원장의 사의 표명으로 현재 공석인 윤리위원장을 이르면 13일 발표한다. 새 윤리위원장 선임과 함께 윤리위가 공식 출범하면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통령실이 김 최고위원의 징계를 요청했다는 설이 돌았지만,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로 확인하진 않고 있다. 다만 윤리위 제소는 당헌·당규상 당원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만큼 절차에는 특별히 다른 제한은 없다. 이준석 전 대표의 윤리위 징계 역시 당원들의 제소로 절차가 시작된 바 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5·18 헌법 전문 수록에 반대한다는 발언으로 설화에 휩싸였으며 이 일로 당은 물론이고 대통령실까지 해명을 해야 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강연에서는 "전광훈 우파 천하통일"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날 SBS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한 성일종 의원은 "5·18은 정말 현대사의 비극적인 일이고, 민주화를 위해 얼마나 많은 고귀한 생명들이 희생이 됐느냐"며 "민주주의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고생하셨던 분들에 대한 폄훼는 없었으면 좋겠고, 이런 부분들을 (윤리위가) 중요하게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징계를 예상했다.


무엇보다 당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분명한 선을 긋는다는 차원에서라도 김 최고위원에 대해 분명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논란이 된 김 최고위원의 발언이 모두 전 목사와 함께한 자리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강경 우파로 분류되는 전 목사는 최근 "정치인은 종교인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국민 눈높이에서 벗어난 발언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전 목사가 당원이 아니라고만 하는데 그는 당이 자기의 통제를 받으라고 방자하게 떠들고 다니고 있다"며 "욕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 개신교를 팔아 당의 외곽부대를 자처하는 사람과 절연하는 방법은 그 연결고리를 떼어내는 방법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윤희숙 전 의원도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전 목사를 향해) '우리 당 아니니까 조용히 계세요'라고 얘기를 해야 했다"면서 "국민이 볼 때 김 최고위원이 '왜 저기 가서 아부하지'라는 느낌을 준 것이 이 사달의 시작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지도부가 엄정하게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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