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산불, 수해처럼 매년 상시 대비해야"

이지은 2023. 4. 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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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강릉에서 발생해 강풍을 타고 산과 주택가 일대를 태운 강릉 산불을 계기로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산불을 여름 장마철 수해처럼 상시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산불이 난 뒤 '특별재난지역' 지정 등 후속 조치를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산불을 한여름 장마철 수해와 같이 매년 상시적으로 대비하는 재난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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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강릉에서 발생해 강풍을 타고 산과 주택가 일대를 태운 강릉 산불을 계기로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산불을 여름 장마철 수해처럼 상시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산불이 난 뒤 ‘특별재난지역’ 지정 등 후속 조치를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산불을 한여름 장마철 수해와 같이 매년 상시적으로 대비하는 재난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산불도 삼척·강릉 산불, 고성·속초 산불, 그리고 역대 두 번째로 큰 피해를 낸 울진·삼척 산불과 똑같이 국지성 강풍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불시의 천재지변이기는 하지만, 동해안 산불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병이 생기기 전에 미리 조절해 병에 걸리지 않게 하는 의사가 제일이고, 작은 병이 생겼을 때 미리 손을 써서 병이 크게 자라는 것을 막는 것이 다음이고, 큰 병이 생긴 후에야 치료를 하는 것은 그 아래라고 했다"며 "국가적 차원의 재난에 대한 인식 전환과 산불 상시 대비 시스템을 더욱 철저하게 마련할 때"라고 했다.

지난 11일 강릉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낸 산불은 약 8시간 만에 주불 진화가 완료됐지만, 여전히 재발화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는 상태다. 이번 산불로 산림 379㏊가 소실됐고, 주택·펜션 등 72채가 피해를 입었으며 주민 등 557명이 대피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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