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민주당 중진 윤관석 압수수색…전대 불법자금 의혹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3선인 윤관석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12일 윤 의원의 자택과 지역구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회계자료를 확보 중이다.

검찰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래구 당시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장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구속 기소)을 통해 윤 의원 측에 불법 자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강 전 회장이 “봉투 10개가 준비됐으니 윤 의원에게 전달해 달라”고 말한 녹음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회장과 윤 의원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상황이다.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된 전당대회를 말한다.

윤 의원은 당시 송 전 대표의 인천시장 시절 대변인을 지낸 송영길계로 분류됐다.

윤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의심을 받는 이 전 부총장 역시 송 전 대표의 측근 인사로 꼽힌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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