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美 SVB사태, 1994년 오렌지카운티 파산 이후 상황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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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2일 실리콘밸리은행(SVB)발(發)미국 중소형 은행의 뱅크런 이슈가 지난 1994년 오렌지카운티 파산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연준의 정책여력이 제한될 경우 경기 둔화와 은행권 이슈 재부각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달 미국 중소형 은행권 뱅크런 이슈는 1994년 오렌지 카운티 파산과 닮은 꼴로 표면에 드러난 사건 자체보다는 배경을 이루는 요소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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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2일 실리콘밸리은행(SVB)발(發)미국 중소형 은행의 뱅크런 이슈가 지난 1994년 오렌지카운티 파산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연준의 정책여력이 제한될 경우 경기 둔화와 은행권 이슈 재부각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달 미국 중소형 은행권 뱅크런 이슈는 1994년 오렌지 카운티 파산과 닮은 꼴로 표면에 드러난 사건 자체보다는 배경을 이루는 요소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1994년 오렌지 카운티 파산의 경우, 수면 위로 드러난 사건은 ‘오렌지 카운티 파산’ 하나다. 다만 당시 캘리포니아주 지방정부들은 지방채 발행을 통한 재정적자 상황인 가운데 오렌지 카운티 파산이 터지면서 지방채 시장이 냉각했고 이로 인해 1995년 캘리포니아 지역 지방정부들의 재정 리스크가 확대됐다.
김 연구원은 “오렌지 카운티 파산 사태가 이후 지방정부 파산 확대 혹은 채권시장 혼란으로 이어지지 않은 데는 미 연준의 보험성 금리인하가 주효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렌지카운티 파산 사태로부터 6개월 가량 뒤에 금리 인하를 단행해 시장 연착륙을 돕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달 미국 중소형 은행권 뱅크런 이슈도 정부의 빠른 유동성 지원 정책에 힘입어 뱅크런 사태는 일단락 됐다”며 “당장 리스크가 크게 불거질 것 같지는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은행들의 채권평가손실 상황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SVB 사태 이후 하이일드 회사채 시장, 미국 벤처투자 시장 위축 우려도 존재한다. 이런 리스크 재부각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연준의 금리인하 발표 이전 오렌지 카운티 파산의 여진이 이어졌던 1995년 상황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연준의 정책여력 확보가 금융시장의 중기적인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물가경로가 계속해서 연준의 정책 여력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면 단순히 경기가 둔화될 뿐 아니라 경기둔화와 더불어 은행권 이슈도 재부각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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