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22년 차' SSG 저니맨, '미스터 제로'로 회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3 KBO리그의 최고령 선수는 1982년생 '황금 세대' 추신수, 김강민(이하 SSG), 오승환(삼성)이다.
만 41세 시즌을 맞이한 세 선수는 활약할 때는 물론 부진할 때도 화제가 된다.
만 40세 시즌을 치르며 부진했다면 지난해를 끝으로 선수 생활 연장이 어려울 수도 있었으나 고효준에게는 기우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SSG는 불펜이 약화되어 통합 2연패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케이비리포트]
▲ 1983년 2월생으로 만 40세가 된 SSG 고효준 |
ⓒ SSG랜더스 |
2023 KBO리그의 최고령 선수는 1982년생 '황금 세대' 추신수, 김강민(이하 SSG), 오승환(삼성)이다. 만 41세 시즌을 맞이한 세 선수는 활약할 때는 물론 부진할 때도 화제가 된다. 과거와 같으면 은퇴할 나이에도 팀 내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1983년생 선수 중 한 명은 SSG 랜더스의 좌완 불펜 투수 고효준이다. 2월 8일생인 고효준은 이미 만 40세가 되었다. 세광고를 졸업하고 2002년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해 올해 무려 22년 차다. 프로에서 10년을 뛰는 것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경이로운 생존력이다.
고효준은 '저니맨'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릴 만큼 다양한 팀에서 뛰었다. 롯데에서 출발해 SSG 랜더스의 전신 SK 와이번스의 '벌떼 불펜'의 일원이었다. 이후 KIA 타이거즈, 롯데, LG 트윈스에서 차례로 뛰어 인기구단인 소위 '엘롯기' 유니폼을 모두 입어봤다. 2021시즌을 끝으로 LG에서 방출된 뒤에는 친정팀 SSG로 돌아왔다.
▲ SSG 고효준 최근 5시즌 주요 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 케이비리포트 |
지난해 고효준은 45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7홀드 평균자책점 3.72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654를 기록하며 SSG의 정규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공헌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5.0km/h로 좌완 불펜으로서 경쟁력이 있었다.
한국시리즈에는 2경기에 등판해 합계 1.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해 우승 반지를 추가했다. 만 40세 시즌을 치르며 부진했다면 지난해를 끝으로 선수 생활 연장이 어려울 수도 있었으나 고효준에게는 기우였다.
▲ 시즌 초반 무실점 행진으로 호투하고 있는 SSG 고효준 |
ⓒ SSG랜더스 |
하지만 고효준은 올시즌 5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2홀드 평균자책점 0.00 피OPS 0.321로 절호조를 보이고 있다. 합계 3.2이닝 동안 피안타 2개만 허용하며 WHIP(이닝당 평균 출루 허용)가 0.55로 매우 안정적이다. 제구가 들쭉날쭉했던 예년과 달리 사사구 허용이 전무한 가운데 삼진은 4개를 솎아내 제구가 안정적이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3.1km/h로 지난해보다 1.9km/h가 감소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쌀쌀한 날씨가 점차 풀리고 기온이 오르면 구속 향상의 여지는 충분히 남아있다.
고효준의 호투에 힘입어 SSG는 11일 기준 6승 1패 승률 0.857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초반 1위를 질주하고 있다. SSG 불펜은 평균자책점 0.68로 1위, 피OPS 0.520 2위로 주요 지표가 모두 최상위권이다. 불혹 시즌에 회춘한 듯한 고효준이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으로 SSG의 통합 2연패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100만불 선발' 사라진 SSG, 통합 2연패 문제없다?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크리에이터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잦은 대형 산불의 진짜 원인, 산림청이 알고도 감췄다
- 23초짜리 돈다발 영상, 그 '주인공' 유동규 아니었다?
- [단독] 국무조정실, '통일교육' 중점학교 불시 논란
- 별로라는 회사 밥, 5인분 라면... 맛있게 먹는 비결
- 대통령실에 미 대사관 '정보 제공자'는 없을까
- 조국 "한국 검찰, 도·감청 의혹 미 CIA 수사해야"
- 종합병원 꼭대기층 'VIP 신드롬'을 아십니까
- 미 국방장관 "문건유출의혹,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
- 미국 도착한 김태효 "미국이 악의 가지고 했다는 정황 없다"
- 서울 한복판에 이런 폭포가... 가슴 답답할 때 걸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