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돌이킬 수 없는 질환? 한방 약물로 호전될 수 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3. 4. 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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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돌이킬 수 없는 질환'으로 여겨져 환자는 물론 가족까지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진혁 대표원장은 "한방 치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벽이 높아 한약으로 치매를 치료한다는 사실 자체에 의구심을 품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청뇌탕의 효과는 실험을 통해 입증됐고, 실제 임상에서 환자를 보며 증상 개선 양상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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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혁 청뇌한의원 대표원장
"치매 치료에 효과 '청뇌탕' 개발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한 환자
경도인지장애 70.58% 호전
간 독성 없고 다른 약물 병용 가능
초기부터 치료하면 효과 더 좋아"
청뇌한의원 이진혁 대표원장은 치매 증상 개선에 효과를 보이는 청뇌탕을 개발했다. 증상 초기에 복용하면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 이 대표원장의 주장이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치매는 '돌이킬 수 없는 질환'으로 여겨져 환자는 물론 가족까지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초기 치매의 경우 회복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청뇌한의원 이진혁 대표원장의 주장이다. 이 대표원장은 실제 치매 치료에 효과를 내는 '청뇌탕'을 개발해 환자에게 처방하고 있다.

◇치매와 인지장애 개선 효과 보여

이진혁 대표원장은 "오랜 기간 치매 치료를 위한 연구를 하면서 치매 치료에 효과를 내는 청뇌탕을 개발했다"며 "다각도의 실험을 통해 과학적 효능을 입증했고,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환자에게 처방해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뇌한의원이 지난 1년 동안 6개월 이상 꾸준히 청뇌탕을 복용한 환자들을 분석했더니, 경도인지장애 환자 중에서는 70.58%, 치매 환자 중에서는 66.12%가 증상이 호전(보호자가 호전됐다고 하거나 검사상 호전)됐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 전단계다. 기억력 등이 떨어졌지만 혼자 충분히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상태다. 이진혁 대표원장은 "치매 단계에서 복용해도 효과가 있지만, 그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때부터 약을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진혁 대표원장은 "최근 미국 FDA에서 치매 초기 단계에만 투약하는 조건으로 신속승인(위험한 질병 치료를 위해 임상단계의 약을 우선 승인하는 제도)을 받은 '레카네맙'의 임상상 증상 지연 효과가 27%에 불과한 것과 비교했을 때 청뇌탕의 효율은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작용 없고 간 기능 높이기도

청뇌탕은 치료율이 높다는 것 외에 또다른 강점들이 있다. 첫째, 부작용이 없다. 이진혁 대표원장은 "통상적으로 뇌 대사에 작용하는 약물은 일정 부분의 부작용을 피할 수 없고, 이미 출시된 치매 약물들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청뇌탕은 부작용이 없다"며 "간혹 간 독성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쥐 실험 결과 오히려 이 약을 먹고 간 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둘째,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해도 약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대부분의 치매 환자는 고령이어서 기저질환으로 인한 약물 외에 치매와 관련한 다량의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청뇌탕은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해도 약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임상으로 입증됐다.

이진혁 대표원장은 "한방 치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벽이 높아 한약으로 치매를 치료한다는 사실 자체에 의구심을 품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청뇌탕의 효과는 실험을 통해 입증됐고, 실제 임상에서 환자를 보며 증상 개선 양상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획기적인 치매 신약 개발 여부가 불투명하고 치매 환자와 보호자의 정신적·경제적 부담이 큰 현 상황에서 청뇌탕이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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