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에겐 암보다 두렵다… 치매 예방하려면 '장 건강'도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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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암보다 무서운 병'으로 불린다.
이러한 가운데 장 건강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실제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 연구에 따르면 치매 환자의 장 속엔 인체에 이로운 세균인 '박테로이데스' 균이 정상인보다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 세균은 뇌 질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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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뇌 연결됐다" 연구 잇따라 나와
채소·발효식으로 장내 세균 정상화
장까지 살아 정착하는 유산균 도움
치매는 '암보다 무서운 병'으로 불린다.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의 일상까지도 파괴하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노인인구 증가로 인해 치매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치매 환자 수는 90만명에 달하고, 1~2년 새에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50년엔 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다는 점이다. 결국 미리 예방하거나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러한 가운데 장 건강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바로 '장-뇌 연결축(Gut-Brain Axis)' 이론이다.
◇장 건강이 뇌 건강도 책임진다
최근 장이 '제2의 뇌'로 불리고 있는 것도 '장-뇌 연결축 이론'에서 그 근거를 찾아볼 수 있다. 해당 이론은 말 그대로 장과 뇌는 약 2000가닥의 신경섬유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이론이다. 장뇌 연결축 이론은 장의 미생물 세포에서 떨어진 부산물이 혈액을 타고 순환하면서 면역, 물질대사, 뇌 기능 등을 조절하는 것을 의미한다. 관련 연구도 있다. 실제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 연구에 따르면 치매 환자의 장 속엔 인체에 이로운 세균인 '박테로이데스' 균이 정상인보다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 세균, 뇌질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도 제기
장내 세균은 뇌 질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미국 하버드 의대 프란시스코 킨타나 교수팀이 국제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장내 세균이 다발성경화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발성경화증은 뇌 속 면역세포가 뇌와 척수의 신경세포를 공격해 망가뜨리는 질환으로,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면역계질환이다. 하버드대 연구에서도 장내 세균이 필수아미노산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뇌 속 면역세포의 활동을 줄이고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동일한 방법으로 치매, 파킨슨병 등 다른 뇌 질환 치료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유산균 선택의 핵심은 장내 생존율·정착률
그렇다면 건강한 장 환경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육류와 채소류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식약처에서도 "유익균 비율을 높이기 위해 채식과 유산균이 다량 함유된 김치·된장 등 발효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항생제 장기 복용자의 경우엔 최소한 1주 이상 발효식품 등을 섭취해 장내 세균을 정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손쉽게 장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바로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섭취다. 시중에 유산균 제품은 매우 다양하다. 제품을 선택할 때 가장 따져봐야 할 것은 바로 '장내 생존율'이다. 균 자체가 아무리 좋아도, 식도와 위를 거쳐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더불어 정착률이 강화된 유산균이라면 일석이조다. 유산균이 장에서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선, 장벽에 잘 정착해 머무르는 정착률 역시 중요한 요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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