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반도체 최대어' ARM 나스닥行 공식화"

조유진 2023. 4. 1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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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번 주 ARM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공식화하고 수개월 내 기업공개(IPO)를 위한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손 회장이 이번 주 미국 나스닥 거래소와 ARM의 나스닥 상장에 공식 합의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일본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영국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ARM은 당초 미국·영국 증시 동시 상장을 추진했으나 최근 미국 증시 단독 상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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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번 주 ARM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공식화하고 수개월 내 기업공개(IPO)를 위한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손 회장이 이번 주 미국 나스닥 거래소와 ARM의 나스닥 상장에 공식 합의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일본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영국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ARM은 당초 미국·영국 증시 동시 상장을 추진했으나 최근 미국 증시 단독 상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성명에서 "올해 미국에서만 상장을 추진하는 게 회사와 주주들을 위해 최선의 길이라고 결정했다"며 미국 단독 상장 추진 계획을 공식화했다.

미국 단독 상장은 손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영국 증시보다 미국 증시가 투자자 기반이 더 탄탄하고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ARM 이후 공동 대표 주관사로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바클레이즈 등을 선정하고 상장 심사 청구 등 향후 일정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나스닥 상장으로 ARM이 최소 80억달러(약 10조380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ARM은 PC의 중앙처리장치(CPU)와 스마트폰의 앱 프로세서(AP) 등 정보기술(IT)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설계에서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 320억달러에 ARM을 인수했다.

소프트뱅크는 2020년 9월 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ARM을 400억달러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엔비디아는 서버용 CPU 개발 역량 강화와 인공지능 생태계 확장 등을 이유로 인수에 적극적이었으나 각 규제당국이 '중립성 훼손'을 이유로 일제히 반대하면서 결국 무산됐다.

이후 인텔·퀄컴·SK하이닉스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ARM 인수전에 참여할 의지를 내비치긴 했지만 성사되지는 않았다. ARM 매각에 실패한 소프트뱅크는 결국 IPO로 출구 전략을 선회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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