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공백 없다’ 이금민이 보여준 파괴력, 에이스도 바뀌나

김평호 2023. 4. 1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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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여자축구대표팀의 4월 친선전 최대 수확은 바로 이금민(브라이튼)이다.

이금민은 11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 2차 평가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지난 7일 열린 잠비아와 1차전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이금민은 2경기서 무려 5골을 집중시키며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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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와 두 차례 평가전서 5골 폭발
대표팀 유니폼 입고 6년 만에 해트트릭 달성
기존 에이스 지소연 부상 공백 확실히 채워
잠비아 상대로 해트트릭 달성한 이금민. ⓒ 대한축구협회

오는 7월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여자축구대표팀의 4월 친선전 최대 수확은 바로 이금민(브라이튼)이다.


이금민은 11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 2차 평가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전반 31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그는 후반 8분에는 박은선(서울시청)의 헤딩 패스를 받아 정확한 오른발 킥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또한 경기 막판에는 또 다시 페널티킥 득점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지난 7일 열린 잠비아와 1차전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이금민은 2경기서 무려 5골을 집중시키며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평가전서 나온 이금민의 활약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번 잠비아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 기존 에이스 지소연(수원FC)이 부상으로 모두 나서지 못했다.


그간 한국 여자축구는 지소연이 이끌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여자 축구 A매치 최다 기록인 144경기 출전에 빛나는 지소연은 남녀 통틀어 한국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레전드다.


‘지메시’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드리블 돌파가 좋고 센스가 뛰어나고, 결정력이 좋아 팀이 어려울 때 해결사 역할을 맡아왔다.


반대로 여자축구는 지소연이 막히면 공격 루트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금민이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면서 다가오는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금민이 잠비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이금민은 지소연, 조소현(토트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무대에 진출한 선수다. 2019년 프랑스 월드컵을 마치고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한 뒤 브라이튼으로 임대돼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잉글랜드에서 4년째 뛰고 있는 그는 올 시즌 WSL에서 15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유럽무대를 누비며 기량이 향상된 이금민은 대표팀에 와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잠비아전에서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3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2016년 11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예선 홍콩전에서도 3골을 폭발시킨 그는 2017년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예선 인도전에서도 3번 골망을 흔들었다.


최근 2달 사이에 열린 4경기에서 무려 6골을 퍼부으며 이제는 대표팀의 에이스라 칭해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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