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훈련하던 일병, 사냥꾼이 쏜 총에 얼굴 부상

수렵 사냥꾼 실루엣.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픽사베이

충북 괴산에서 야간 훈련을 받던 군인이 사냥꾼이 쏜 엽총에 맞아 얼굴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13분쯤 괴산군 청천면 평단리 야산에서 60대 남성 A씨가 쏜 엽총에 육군 모 부대 소속 일병 B씨가 얼굴 부위를 맞았다.

군인 B씨는 당시 동료들과 함께 진지 구축 등 야간훈련 중이었다. B씨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유해조수피해방지단 소속 사냥꾼인 A씨는 경찰에서 “야생동물로 오인해 총을 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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