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초저금리 다시 한 번?...IMF “美, 인플레 잡히면 초저금리로 돌아갈 것”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4. 1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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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 동안 초저금리 유지할 것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왼쪽)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IMF 제공, 출처=연합뉴스)
미국의 기준금리 5%가 현실이 된 가운데 IMF(국제통화기금)가 인플레이션 문제가 해결되기만 한다면 미국 기준금리가 다시 초저금리로 내려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MF는 최신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을 비롯한 공업 국가 금리 수준과 관련, 인구 고령화와 생산성 증가세 둔화 등을 근거로 이같이 평가했다.

IMF는 미국이 향후 약 10년간 중립 금리(neutral rate)를 1% 미만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립 금리는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을 일으키지 않는 수준의 금리다. 이는 연준 추정치와 일치한다. 현재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감안한 실질 중립 금리를 0.5%로 추정한다.

금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향후 금리 수준에 따라 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자산 가격은 물론이고 통화·재정 정책 역시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금리가 낮아지면 가계·정부 대출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고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가 커진다. 반대로 금리가 높으면 가계·정부의 대출 비용이 늘어나고 채권 등의 안전자산 선호가 증가한다.

특히 미국 기준 금리의 경우 전 세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다.

가장 먼저 IMF는 저금리가 팬데믹 기간 동안 정부부채가 급격히 상승한 일부 국가의 대응을 용이하게 만들 것으로 봤다.

또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인해 개발도상국의 중립 금리도 낮은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봤다.

다만 블룸버그는 IMF 예상이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의 전망과 대조된다고 전했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정부부채 증가, 군비 확장, 녹색 경제로의 이행 등에 주목하며 미국의 실질 중립 금리가 향후 1.5∼2.%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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