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5골 몰아친 이금민, 속출한 대표팀 부상 공백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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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민이 주요 선수가 다수 이탈한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2연속 대승을 이끌었다.
11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여자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른 한국이 잠비아를 5-0으로 대파했다.
대표팀에 합류했으나 경기 출전이 어려운 선수들도 있었다.
이금민이 2경기 5골을 몰아치면서 한국은 선수단이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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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용인] 조효종 기자= 이금민이 주요 선수가 다수 이탈한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2연속 대승을 이끌었다.
11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여자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른 한국이 잠비아를 5-0으로 대파했다.
잠비아와의 4월 A매치 2연전은 친선경기임에도 결과가 중요한 경기였다. 콜린 벨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소집 훈련 중 진행한 인터뷰에서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3 호주, 뉴질랜드 월드컵 준비를 위해 이번 2연전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큰 대회를 앞둔 시점인 만큼 승리를 챙기면서 자신감을 쌓아나가야 한다는 계산이었다.
홈에서 한국(17위)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계단 아래인 잠비아(77위)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는 것이 크게 어려운 과제는 아니었지만 팀에 이탈자가 많다는 점에서 우려가 있었다. 우선 강채림, 이민아, 이영주 등 대표팀 단골 멤버들이 부상으로 이번 소집에 참여하지 못했다. 대표팀에 합류했으나 경기 출전이 어려운 선수들도 있었다. 대표팀 간판 스타인 지소연은 합류 직전 WK리그 경기를 치르다 수술했던 발목 부위가 다시 안 좋아져 2연전 출장이 어려워졌다. 공격과 수비의 주요 전력인 최유리, 심서연도 각각 오른쪽 햄스트링,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잠비아와의 첫 경기 도중 추가 부상자까지 나왔다. 핵심 센터백 임선주가 상대 선수와 충돌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교체됐다.
한국은 주전급 멤버가 절반 이상 빠진 상황에서도 2경기 연속 완승에 성공했다. 지난 7일 열린 1차전에선 5-2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역전승의 주역 중 한 명은 이금민이었다. 이금민은 팀이 1-2로 뒤진 채 맞이한 후반전 연속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후반 13분 박은선과 호흡을 맞춰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17분 드리블에 이어 직접 시도한 슈팅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금민의 화력은 잠비아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금민은 전반 31분 장슬기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다. 이금민이 자신 있게 찬 공은 골대 왼쪽 구석으로 정확히 들어가 선제골로 연결됐다. 후반에도 골망을 흔들었다. 1차전 당시 인터뷰에서 득점으로 이어졌던 박은선과의 콤비 플레이가 자주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는데, 2차전 곧장 비슷한 장면을 재현했다. 후반 8분 후방에서 날아온 킥을 박은선이 머리로 떨어뜨렸고, 공을 쫓아간 이금민이 곧장 슈팅을 때려 득점했다. 그리고 후반 33분 또 한 번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이어 해트트릭까지 달성했다.
이금민이 2경기 5골을 몰아치면서 한국은 선수단이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벨 감독도 2연전 성과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말로 "오늘 중요한 경기였다. 많이 만족스럽다. 경기력도 괜찮았고 결과도 괜찮았다. 5-0 승리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자신감을 충전한 대표팀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돌아가 리그 경기를 소화한 뒤 6월 다시 소집될 예정이다. 이후 7월 초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치르고 7월 중순 월드컵이 열리는 호주로 이동한다. 2연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금민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부상 관리를 잘해서 6월에 좋은 몸 상태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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