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출 문건에 北열병식 "ICBM 무력 과대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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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유출된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에 북한이 지난 2월 열병식에서 선보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역량을 "과대포장한 것(probably oversells)"이라는 미국 정보 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비밀(secret)'이라고 표시된 한 문건에서 북한이 지난 2월8일 열병식에서 선보인 다수의 ICBM 이동식발사차량(TEL)에 대해 "작동하지 않는 체계(미사일)를 탑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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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유출된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에 북한이 지난 2월 열병식에서 선보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역량을 "과대포장한 것(probably oversells)"이라는 미국 정보 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비밀(secret)'이라고 표시된 한 문건에서 북한이 지난 2월8일 열병식에서 선보인 다수의 ICBM 이동식발사차량(TEL)에 대해 "작동하지 않는 체계(미사일)를 탑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문건은 북한의 목표가 "아마도 미국에 충분한 핵 위협이 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 전력의 역량을 실제보다 더 우수한 것처럼 연출하고 실제 미사일이 피해를 볼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작동하지 않는 체계를 열병식에 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이 앞으로 1년은 "(미사일) 시험과 관련된 어려움과 자원의 제약 때문에 아마 열병식에 선보인 모든 ICBM급 TEL에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운용 가능한 미사일을 탑재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문건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날 존 커비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유출 의혹 기밀 문건의 진위와 관련 "그중 일부가 조작됐다는 것을 안다"면서 "일부 사례의 경우 온라인상에 올라온 정보는 우리가 생각하는 원래 소스에서 변경됐다"고 말했다. 그는 "조작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문건을 비롯해 모든 문건이 유효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2월 8일 열병식에서 최신형인 화성-17형 ICBM을 탑재한 TEL을 10대 이상 무더기로 공개해 주목받았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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