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백마고지의 유래를 따라가다…DMZ 철원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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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부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이 전면 개방된다.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강화, 김포, 고양,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비무장지대를 접하고 있는 10개 접경 지자체별로 차별화된 11개 테마코스다.
백마고지 위령비 뒤쪽의 DMZ 평화의 길 출입구에서 차를 타고 1.5㎞를 가면 백마고지 조망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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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부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이 전면 개방된다.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은 강화, 김포, 고양,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비무장지대를 접하고 있는 10개 접경 지자체별로 차별화된 11개 테마코스다. 두루두비 등에 사전에 방문 신청(참가비 1만원)을 하면 차량과 도보를 이동해 둘러볼 수 있다.
오늘은 철원코스다. 철원은 화산암이 분출돼 이루어진 용암대지 철원평야와 그 사이를 깊이 파고든 한탄강이 흐르는 아름다운 고장인 동시에 중무장한 남북이 서로 대치 중에 있는 군사작전 지역이다. 철원 소련식 건축양식의 노동당사, 백마고지 전적비, 유해발굴 지역 등은 우리의 아픈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매주 월,목,금,토,일, 매일 오전 10시, 오후2시 출발한다.
백마고지 전적지는 백마고지 전투를 기리기 위한 장소다. 백마고지 전투는 1952년 해발 395m의 이름 없는 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국군 제9사단과 중공군 제38군 3개 사단이 벌였던 전투를 말한다. 백마고지 언덕 위에는 전투에서 산화한 영령을 기리는 위령비, 전투 당시의 기록과 물품·김종오 장군의 유품을 전시한 기념관, 통일의 염원과 전승을 기념하는 전적비가 있다. 백마고지 위령비 뒤쪽의 DMZ 평화의 길 출입구에서 차를 타고 1.5㎞를 가면 백마고지 조망대가 나온다. 전쟁중 미국의 종군기자가 헬기로 사진을 찍었더니 얼마나 많은 폭격과 전투가 있었던지 산 능선이 온통 하얗게 변해서 마치 흰 말이 누워있는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그래서 이곳 이름이 백마가 됐다.
공작새 능선 조망대는 백마고지 조망대에서 시작된 도보탐방의 마지막 구간이다. 전망데크는 원래 이곳에 있던 것이 아니라 평화의 길을 조성하면서 새로 만들었다. 공작새 능선은 하늘에서 보았을 때 꼬리를 활짝 펼친 공작새의 모양이어서 붙여졌다. 조망대에서는 철책 너머 역곡천과 공작새 능선, 백마고지 측면, 화살머리고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철원 구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다.
해발 281m 높이의 화살머리고지는 정전협정 체결 직전까지 치열한 고지 쟁탈전이 벌어진 곳이다. 국군 전사자 200여구와 미군과 프랑스군 등 유엔군 전사자 300여구 유해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남북 공동 유해 발굴 지역으로 정해진 후, 2019년 4월부터 10월까지 공동 유해 발굴 작업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남북-북미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현재까지 한국 단독으로 유해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경유지: 백마고지전적비-백마고지 조망대-공작새 능선 조망대- C통문-철원비상주GP-화살머리 고지·유해발굴 조망소
총 길이 12㎞, 도보이동 3.5㎞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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