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지점 줄어드는데…취약계층 전용보험 판매 제동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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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지점이 1년 새 50곳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회보험료 기준 생명보험사들의 상품 판매 비중은 ▲방카슈랑스 등 금융기관 보험대리점(56.2%) ▲직급(19.2%) ▲대리점(12.6%) ▲전속(11.6%) 순으로 집계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보험사와 보험대리점에게 판매고에 따른 확실한 인센티브를 주지 않는다면 소수의 아는 사람들만 가입하고 그치는 '보여주기식 상품'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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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적어 대리점 흥행 힘들듯
보험사 지점이 1년 새 50곳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리점에 대한 의존이 커진 탓이다. 이에 최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힘을 합쳐 출시하는 취약계층을 위한 보험 상품의 판매가 저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의 지점은 지난해 말 1187곳으로 전년 대비 3.8%(47곳) 줄었다. 5년전에는 1435건이었던 지점이 매년 감소세를 그리고 있다. 은행과 대리점을 통한 수입이 커지면서 지점을 줄여 경영 효율화를 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초회보험료 기준 생명보험사들의 상품 판매 비중은 ▲방카슈랑스 등 금융기관 보험대리점(56.2%) ▲직급(19.2%) ▲대리점(12.6%) ▲전속(11.6%) 순으로 집계됐다.
손해보험사들의 경우에도 원수보험료 기준으로 ▲대리점(42.0%) ▲전속(22.7%) ▲직급(16.0%) ▲사이버마케팅(6.8%) ▲텔레마케팅(5.9%) ▲금융기관 보험대리점(4.3%) 순이었다.
특히 생보사들은 보험상품의 제조와 판매를 분리하는 이른바 제판분리를 실시하는 등 지점 축소에 더욱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 밖에도 대리점은 여러 보험사의 다양한 상품을 비교 분석해주며 고객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등의 적극적인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리점으로 직장을 옮기는 설계사도 늘었다.
다만 이러한 상황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보험상품을 개발해 성공적인 판매고를 기록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된다.
최근 금감원은 취약계층 맞춤 보험을 만들기 위해서 보험업계와 논의 중이다. 최근 금융권 복합위기가 이어짐에 따라 상생금융의 중요성이 대두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5일 에반 그린버그 처브그룹 회장을 만나 취약계층을 위한 상품개발, 기업·가계에 대한 위험 보장 등 보험사의 사회적 역할도 중요하다고 뜻을 전한 바 있다. 은행권은 이미 취약차주들의 대출금리를 낮춰주는 등의 노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주력 판매 관리가 가능한 지점이 줄어들고 있어 상품이 출시된다 해도 판매에 힘을 쏟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또 적은 사업비로 보험 상품을 만드는 만큼, 보험대리점에서는 설계사들에게 지급되는 수수료가 낮아 판매 동력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대부분 보험대리점에서는 설계사들이 벌어들이는 수수료가 높을 수록 큰 판매고를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보험사와 보험대리점에게 판매고에 따른 확실한 인센티브를 주지 않는다면 소수의 아는 사람들만 가입하고 그치는 '보여주기식 상품'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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