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황사 위기경보’…한총리 “학교 단축수업” 지시

권남영 2023. 4. 1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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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시도에 '관심' 단계 황사 위기경보가 발령된 것과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사전 대응을 주문하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한 총리는 11일 환경부와 지자체에 "관련 대응 매뉴얼에 따라 국민에게 신속하게 안내해 국민 건강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전국 17개 시도에 '관심' 단계 황사 위기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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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 황사 황색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베이징 한 아파트 단지가 황사로 인해 형체가 흐릿하게 보인다. 연합뉴스


전국 17개 시도에 ‘관심’ 단계 황사 위기경보가 발령된 것과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사전 대응을 주문하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한 총리는 11일 환경부와 지자체에 “관련 대응 매뉴얼에 따라 국민에게 신속하게 안내해 국민 건강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는 “어린이 건강 보호를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의 휴업·단축수업 등 안전대책 시행 안내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는 체육 경기, 야외 공연 등 행사에 대비해 참가자에게 적절한 사전 안내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강원도 강릉 경포 일대 산불 상황에 대해 보고 받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환경부는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전국 17개 시도에 ‘관심’ 단계 황사 위기경보를 발령했다. 황사로 미세먼지(PM10)가 ‘매우 나쁨’(일평균 농도 150㎍/㎥ 초과)일 것으로 예보된 데 따른 것이다. 황사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발령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11일 만주를 중심으로 발원한 짙은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돼 12~13일 전국을 뒤덮겠다. 12~13일에도 전국 미세먼지 수준은 ‘매우 나쁨’일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오전 5시 기준 황사 위성영상. 기상청 제공


황사가 영향을 줄 땐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바깥에 나갔다 온 뒤에는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학교 등 교육기관에서는 실외활동을 금지하고 수업단축이나 휴업을 고려해야 한다. 농가에서는 가축을 축사로 대피시키는 등의 조처를 해야 한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12일 날씨는 다소 쌀쌀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9도 사이로 예상된다. 아침 기온이 하루 새 5~12도나 떨어지는 것이다. 중부지방과 호남 일부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낮 최고기온은 영상 13~20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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